장인화 회장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

장인화 회장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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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3.21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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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형원 기자 hw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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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정기주총 이후 기자간담회
‘철강과 이차전지소재’…그룹의 쌍두마차 역할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21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포스코그룹 제10대 회장으로 공식 취임한 장인화 회장은 향후 포스코그룹의 미래 성장 방향으로 철강과 이차전지소재를 쌍두마차로 낙점하고 기술 개발과 투자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발표했다. 

21일 포스코센터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장인화 회장은 “신뢰와 사랑을 받아왔던 자랑스러운 포스코그룹을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만들어야 하는 소명을 갖고 이 자리에 섰다”라며 “친환경 미래로 나아가는 새로운 도약과 성장을 소재의 혁신을 통해 이뤄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포스코그룹의 새로운 비전은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이라며 “일류의 가치를 높이는 미래 소재의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 정신으로 더 큰 성과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장인화 회장은 “새로운 출발을 앞둔 포스코그룹에 가장 필요한 것은 신뢰”라며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지지와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초일류 기업 포스코를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과 경험을 갖춘 임직원과 함께 만들겠다”라고 선언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포스코홀딩스 제공.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포스코홀딩스 제공.

다음은 장인화 회장 기자간담회 질의응답이다. 

Q. 철강보다 미래소재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 사업 초격차 우위 전략이 있나?

A. 포스코는 철강 사업이 기본이며, 기본과 함께 10년간 노력한 소재 사업이 쌍두마차로서 똑같이 초일류로 가야 한다. 단순히 철강기업 포스코가 아닌 미래를 여는 소재기업으로 함께 갈 것이며, 미래 국가 경제의 소재분야는 포스코가 책임지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아울러 취임 이후 100일 동안 현장에서 직원들과 함께 소통할 것이다. 포항과 광양, 여러 사업회사를 전부 다니며 소통할 것이며, 철강 사업이 어느 방향으로 발전해야 할지에 대해 상세한 의견을 듣고 진행하겠다. 

Q. 불황을 이겨낼 해법이 있나?

A. 철강업은 세계적으로 경기가 좋지 못하며, 이차전지소재 사업은 캐즘(사업 초기 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 초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철강은 불황이 길지 않을 것이나, 이차전지소재 사업은 길어질 수 있다. 

특별히 이차전지소재의 경우 최근에 완공된 공장이 많으며 준공될 곳도 많다. 초기 정상화를 위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며, 운도 따랐다고 생각한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21일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21일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Q. 전임 회장의 ‘기업시민’과 같은 새로운 경영 이념이 있나?

A. 사회적 측면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국가와 나라의 미래를 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분명히 있다. 전임 회장의 기업시민과 크게 다르지 않다. 우리 사회를 위해 포스코가 해야 할 일을 열심히 수행할 것이다. 국민기업 포스코는 큰 명예라고 생각한다.  

Q. 취임 이후 가장 먼저 시행할 정책은 무엇인가?

A. 100일 동안 현장에서 듣겠다. 슬림하고 평평한 조직을 원한다. 빠른 의사결정과 과감한 도전 문화를 지닌 조직이 돼야 할 것이다. 

Q. 호주 필바라 광산 등 공급망 기반 선제적 대응을 해왔다. 추가 계획이 있나?

A, 이차전지소재 사업은 일시적 정체기를 겪고 있다. 개인적 생각으로 이차전지소재 분야는 지구의 운명이라고 생각한다. 어차피 가야 할 길이며, 속도의 변화는 있으나 큰 틀에서 변하지 않을 것이다. 

Q. 그린워싱 관련 이슈가 이어지고 있다. 

A. 정직하게 사회가 바라보는 눈높이에 맞춰 노력하겠다.

Q. 스톡그랜트 논란이 많았다.

A. 스톡그랜트는 책임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알고 있다. 나쁜 제도는 아니라 생각하지만, 사회 눈높이에 맞춰 다시 검토하겠다. 

Q. 이차전지소재 사업을 쌍두마차로 소개했다. 투자 속도의 변화가 있나?

A. 투자는 상황에 따라 변화가 있을 수 있다. 이차전지소재 사업은 10여 년 동안 꾸준히 해왔다. 그동안 포스코가 신사업을 위해 노력을 많이 했는데, 이차전지소재 사업을 가장 잘한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무조건 성공시켜야 한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 

시장이 불황기라 투자하지 않는다는 생각은 없으며, 적기에 투자하겠다. 결코 소극적이지 않겠다.

Q. 재생 에너지 전력과 수소 확보 등 친환경 관련 과제와 해결 방안은?

A. 포스코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이며, 포스코그룹 홀로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글로벌 협력이 핵심이다.

우리나라가 그린전환의 선두 주자라면 국가도 노력 해줘야 한다. 그린전환을 새로운 사업 기회로 삼을 것이며, 미래 산업까지 연결할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한다. 적극적인 R&D부터 필요한 투자까지 진행하겠다.

Q. 포스코그룹 원팀(One team)을 만들기 위한 계획은 무엇인가? 

A. 직원들의 능력과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직원들과 함께하고, 직원들의 능력을 믿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 노사도 결코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노사가 함께 회사를 위한 일을 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이며, 먼저 다가가 신뢰를 느끼도록 노력하겠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21일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21일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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