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부진 여실히 드러난 열연 수입시장…중국産 오퍼價 400달러대 진입?

내수 부진 여실히 드러난 열연 수입시장…중국産 오퍼價 400달러대 진입?

  • 철강
  • 승인 2024.04.0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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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형원 기자 hw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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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수입산 수입량 약 88만 톤, 전년比 15% 감소
수입가격 톤당 600달러 웃돌아, 2분기 이후 중국산 중심 하락 전망
최근 2급밀 오퍼가 510달러대, 400달러대 등장 전망 분위기

열간압연강판 수입이 내수 부진의 영향을 받아 줄었다. 국산 제품 판매와 더불어 수입도 급격하게 줄어든 모양새다. 최근 중국산과 일본산 등 수입산 열연강판 가격은 톤당 600달러를 웃돌고 있으며 이에 따른 수입원가 상승으로 수익성도 가파르게 하락했다. 

다만 2월 중순 이후 중국 내수 가격이 급격하게 하락하고 있어, 2분기 이후 물동량은 늘어날 가능성이 존재한다. 특히 최근 중국 철강업계의 제품 수출가격은 하락하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톤당 400달러대의 물량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수입산 열연강판 수입은 약 88만6천 톤을 기록해 전년 대비 15.6% 줄었다. 지난해 1분기 수입량은 약 105만 톤을 기록해 2017년 120만 톤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1분기 수입산 열연강판 물동량 감소는 국내 시황 부진과 가격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조선산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전방산업이 업황 부진을 겪고 있으며 이에 따른 열연강판 수요도 급격하게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제품을 찾는 수요가 많이 감소한 것은 사실”이라며 “국산 판매량도 저조한 가운데 수입산 수요도 저조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올해 1분기 수입량은 지난해를 제외하면 최근 5년 이내 최대 수준을 나타냈다. 

열연강판 수입이 감소한 가운데 수입가격은 전년 대비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해 톤당 500달러대를 유지했던 열연강판 수입가격은 올해 2월부터 톤당 600달러를 웃돌고 있다. 2월 수입가격은 톤당 620달러로 집계됐으며 3월 수입가격은 톤당 613달러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이후 중국 내수 가격 상승과 이에 따른 오퍼가격 인상 영향”이라며 “4월 이후 수입되는 제품 가격은 다시금 낮은 수준을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열연강판 수입가격은 2분기부터 점진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11월 이후 톤당 600달러(1급밀)를 웃돌았던 중국 철강업계의 열연강판 오퍼가격이 톤당 500달러 중반대까지 하락했다. 

더욱이 2급밀 기준 오퍼가격은 더욱 낮은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3월 하순 기준 2급밀 오퍼가격은 톤당 520달러대를 형성했으며, 4월 초순 기준 톤당 510달러대까지 밀려났다. 업계 관계자는 “톤당 512달러 수준까지 하락했던 오퍼가격은 소폭 올랐다”라며 “일각에서는 톤당 400달러대의 가격도 향후 나올 수 있다고 전망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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