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약세도 가격 상승압력 작용
아연 가격이 비철금속 대장주 역할을 하는 전기동 가격이 급등하고 달러화 약세로 인해 지난 1월 하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4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아연 현물가격은 전일 대비 121.5달러 오른 톤 당 2,551.5달러를, 3개월물 가격은 118.5달러 상승한 2,603.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수요 측면에서 중국의 제조활동이 3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확대됐고, 신규 수출주문은 11개월 연속 위축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되어 성수기 진입에 따른 철강 수요 회복을 기대케 한다. 이는 아연 수요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철강 도금용 수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근 중국 내에서 아연 정광 제련수수료가 톤 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동의 경우처럼 중국 아연 제련소들의 감산 가능성도 조심스레 언급되고 있다. 중국의 감산은 아연 가격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4월 중으로 올해 벤치마크로 적용될 아연 정광 제련수수료 협상이 최종 타결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타이트한 글로벌 아연 정광 수급과 급락한 현물 TC를 감안하면 지난해에 비해 톤 당 100~150달러가 떨어질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