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연강판價 3,700위안대 유지
중국 열연강판 오퍼價 약세 이어가
중국 내수 열간압연강판 가격이 보합을 나타냈다. 연초 중국 열연강판 가격은 톤당 4,100위안에 근접한 가격을 형성하며 강세를 기록했으나 최근 3,700위안대로 밀려난 상황이다. 계절적 성수기 시장 진입에도 불구하고 철강 시황 부진이 지속하자 가격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철강업계는 중국 건설 시황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철강재 가격은 약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고 있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4월 첫 주 기준 중국 열연강판 평균 가격은 톤당 3,742위안(한화 약 69만9천 원)을 기록하며 직전 주간 대비 6위안(약 1,120원) 상승했다. 1~2월 중국 열연강판 가격은 톤당 4,000위안대의 가격을 유지했으나 3월 이후 약세로 돌아섰다. 이에 3월 하순부터는 톤당 3,700위안대로 하락하며 연초 대비 350위안(약 6만5천 원) 이상 낮은 가격을 형성 중이다.

중국 철강 시황은 건설과 부동산 등 전방산업 업황 악화의 영향을 받아 약세를 기록 중이다. 제조업 지표와 유통재고 감소에도 전반적인 시황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는 설명이 잇따르고 있다. 중국 3월 건설 부문 구매자관리지수(PMI)는 56.2%로 전월 대비 2.7%p 상승했다. 다만 성수기 시장 진입에도 제품 출하가 원활하지 않아 가격 약세는 이어지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건설 및 부동산 시황이 여전히 좋지 못하며 이에 따른 건설강재 판매량도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라며 “고금리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 경제 전반에 걸친 불안감이 이어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이에 따른 철강 경기 반등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산 저가 수입재 물동량 증가를 걱정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4월 중국 철강업계의 열연강판 오퍼가격은 연초 대비 낮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앞서 중국 열연강판 오퍼가격은 톤당 610달러(CFR)에 근접하는 등 강세를 나타냈으나 최근 560~570달러선까지 인하됐다.
더욱이 2급밀이 제시하는 오퍼가격은 톤당 510~520달러 수준까지 밀려났다. 일각에서는 톤당 400달러대의 물량도 등장할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철강 시황 부진과 원료 가격 하락으로 인해 중국 철강재 가격은 더욱 낮아질 것”이라며 “성수기 시장에도 불구하고 국내 가격은 중국산 저가재 유입으로 인한 가격 하락이 나타날 수 있다”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