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스크랩 수입 '두 계단' 급감세…올해 200만톤대 가시권

철스크랩 수입 '두 계단' 급감세…올해 200만톤대 가시권

  • 철강
  • 승인 2024.04.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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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정환 기자 jh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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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수입 57만톤…전년比 48.0%↓
22년 468만톤→379만톤→올해 200만톤대 추산

역대급 시황 악화에 국내 철스크랩 수입이 내리 급감하면서 올해 총수입은 200만톤대까지 가시권이다. 지난해 300만톤대 진입 이후 두 계단 연속 가파른 축소세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국내 철스크랩 수입은 57만1,000톤으로 전년 동기(109만7,000톤) 대비 48.0% 급감했다.

전분기(77만8,000톤) 대비로도 26.6% 줄어든 모습이다. 분기별 수입은 지난해 1분기를 고점으로 4개분기 연속 급감세다.

1분기 월평균 물량은 19만톤으로 이를 연간 물량으로 집계한 올해 총수입은 228만톤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총수입(379만톤)이 철강협회 집계(2010년~) 이후 사상 첫 300만톤대로 내려앉은 점을 고려하면 올해는 200만톤대까지 진입 가능한 모습이다.

국내 철스크랩 총수입은 2019년(650만톤) 고점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439만톤까지 급감하며 사상 첫 400만톤대로 진입한 바 있다.

이후 2022년(468만톤)까지 3년 연속 400만톤대를 유지하던 총수입은 지난해 379만톤으로 급감하며 300만톤대로 진입했다.

역대급 건설경기 침체로 봉형강 수요가 대폭 줄면서 철스크랩 수요 역시 덩달아 급감한 영향이다.

최대 수요처인 현대제철도 최소한으로 철스크랩 수입 전략을 운용하고 있다. 일본 내 공동 야드에서만 물량을 충당할 뿐 지난해 8월 이후 공식적인 수입 입찰은 실시하지 않는 모습이다.

1분기 국가별 수입은 일본산이 45만1,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0% 급감했으며, 이 기간 러시아산(3만7,000톤)과 미국산(2만5,000톤) 역시 각각 48.3%, 81.7%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내 철스크랩 수출은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1분기 철스크랩 수출은 9만1,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다.

이 기간 인도향(2만5,000톤)과 중국향(1만2,000톤)은 각각 6.3%, 30.0% 줄었으나, 베트남향은 1만톤에 육박하며 큰 폭(452.2%)으로 늘어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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