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규제 강화에 대한 대응 필요
강관 제조업계가 도금로 증설을 통해 백관의 품질부터 생산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여기에 강화되고 있는 환경규제에 대한 대응으로 도금로에 필요한 환경설비투자까지 하고 있다.
도금작업은 지난 2019년 산업안전보건법(산안법)이 전부개정되면서 '도급' 금지작업로 규정할 정도로 위험·유해한 작업이다. 위험의 외주화를 막기 위해 사업주가 공정을 직접 관리하며 안전을 확보하라는 취지다. 이어 지난 2020년 산안법이 개정된 바 있다.
이 개정안은 현행법상 도급이 금지되는 유해, 위험 작업의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현행법은 도금, 수은, 납, 카드뮴을 제련, 주입, 가공, 가열하는 작업 또는 허가대상물질을 제조, 사용하는 작업에 한정해 소극적으로 도급을 금지하고 있다.
세아제강은 2024년말 상업 생산을 목표로 군산공장에 도금 증설 투자를 진행한다. 군산공장은 현재 2개의 도금로를 운영 중으로 이번 투자를 통해 1개 도금로 추가로 총 3개의 도금로를 확보하게 된다.
사이즈별 최적의 재고 구색 확보를 기반으로 국내 시장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유통 체제를 구축함은 물론 글로벌 기업들과의 해외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품 라인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투자가 완료되면 홍콩, 일본, 동남아 시장의 수출 및 판매 확대와 함께 비미주 지역 판매 비중 증대 및 수출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현대스틸파이프는 외주 생산으로 도금 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인 삼우와 협업을 맺었다. 삼우는 올해 상반기 도금설비 세팅을 완료하고 정상가동 중에 있다. 삼우 도금라인의 경우 국내 설비 업체가 제작해 최적의 환경 설비를 비롯해 제품 생산성을 향상시키는데 집중했다.
마지막으로 넥스틸은 도금로 운영을 위해 포항공장 옆 공장부지 4,000여㎡를 경매로 매입한 바 있다. 여기에 회사는 도금로를 설치해 직접 운영해 나가고 있다. 회사는 배관용강관부터 컬러각관까지 제품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수출 부진을 만회하고 있다. 이와 함께 효율적인 경영시스템을 구축하고 원가절감과 생산 시스템 개선을 통해 품질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