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관, 임가공 생산 줄이고 수익성 판매에 올인

구조관, 임가공 생산 줄이고 수익성 판매에 올인

  • 철강
  • 승인 2024.04.3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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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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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가격 하락에 적자판매 우려

최근 구조관 제조업계가 임가공 생산을 줄이고 수익성 위주의 제품 판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임가공으로만 매출을 확보하는 업체를 비롯해 잔업, 특근을 모두 줄이고 재고를 줄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임가공 생산의 경우 소재 가격 하락에 수익성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일부 제조업체들이 물량 확보를 위해 현금 결제시 추가 가격 인하를 단행하는 상황에서 임가공으로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구조관 업계는 지난 2018년을 기점으로 국내 연관수요 침체로 수익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구조관의 경우 대체 불가능한 기초 자재로 주요 매출처인 자동차, 건설, 가구 등 모든 후방산업들의 매출이 감소하면서 그 영향이 구조관 업계에도 미치고 있다. 이에 중소 구관 업체들은 임가공 물량을 확보해 매출을 유지해왔다.

여기에 제품 판매 감소와 기존 재고 처리로 인해 잔업을 포기 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이러한 제품 생산 감소에 자발적인 감산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제품 가격 결정권이 대형 업체들로 넘어가면서 중소 업체들은 수익성 위주의 내실경영을 추구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구조관 업계에서는 제품 가격 인상에 대한 공감대도 형성되고 있다. 물류비용을 비롯해 제조비용 등 모든 부대비용이 올라간 가운데 적자판매 구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구조관 흑관 2mm 기준 80만원 초중반대에 형성돼 있다. 구조관 업계가 사용하는 열연강판(HR) 소재 가격이 톤당 600달러(82~83만원)인 상황에서 조관비용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제품 판매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임가공 비중이 높을수록 수익성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클 수밖에 없다”며 “수익성 확보를 위해서라도 저가 판매를 지양하고 제품 가격 정상화를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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