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관 업계, 수요 업체 부실 주의보

구조관 업계, 수요 업체 부실 주의보

  • 철강
  • 승인 2024.05.02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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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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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연관 업체 법정관리에 결제대금 비상

최근 구조관 제조업계가 건설 연관업체를 중심으로 부실업체 관리에 관심을 높이고 있다. 여름철 비수기를 앞두고 연관 수요 업체의 부실까지 이어진다면 올해 실적 악화를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구조관 업계에 따르면 건설 경기 악화로 인해 철골 업체를 비롯한 건설 연관업체들의 부실 경고등이 켜졌다. 최근에는 충북권의 철골 업체가 부도를 내면서 구조관 업체를 비롯한 유통업계가 결제대금을 받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실수요 업체들은 경기 침체의 영향에 직격탄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연관수요 업체 중 수익성 악화로 인해 운영자금 확보에 실패한 업체들은 법정관리를 신청하거나 회생절차 폐지로 청산절차를 밟았다. 이를 두고 구조관 업계는 자금난을 겪고 있는 업체들이 한계에 부딪힌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실제 수행되는 건설공사는 감소하다보니 연관수요 업체들의 일감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이밖에 건설, 자동차, 금속가구, 비닐하우스 등 전반적인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흑관, 도금강관 수요도 줄었다. 이 때문에 실수요 비중이 높았던 구조관 업체들도 매출 하락을 막기 위한 대안으로 유통 판매 비중을 늘려가고 있는 상황이다.

기존 구조관 업계의 실수요 판매는 과거 거래의 안전성이나 수익구조가 장점이었다. 그러나 실수요 업계도 최저 가격의 제품 입찰 등 전반적인 경기 침체와 연동되고 있다. 또 다양한 구조관 업체의 등장으로 실수요 업계의 선택폭이 넓어졌다.

이 때문에 실수요 판매의 비중을 무작정 높이기보다 제품 개발을 통한 새로운 신규 시장을 찾아야 하지만 경기 침체에 마땅한 아이템도 없는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 산업 침체로 인해 연관업체들의 재정상황도 동반으로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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