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연 가격이 조정 양상을 보인 지 하루 만에 다시 반등하면서 강세 기조를 이어갔다.
지난 2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아연 현물가격은 전일 대비 24달러 상승한 톤 당 2,959달러를, 3개월물 가격은 31달러 오른 2,877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3개월물 기준으로 장중 2,917달러까지 상승했다가 마감장에서는 2,900달러에 마감됐다.
하루 전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금리 인하가 늦어질 수 있음을 시사하며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비철금속 시장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했지만 아연 가격은 정광 공급 부족 이슈와 중국의 경기 부양 기대감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LME 거래에서 아연 순매수 포지션은 4주 연속 증가했다.
다만 중국 부동산 침체가 계속되고 인프라 투자 축소 등으로 중국 철강 내수가 약세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고 1분기 조강 생산도 소폭 감소했다. 5월초 중국 철강시장이 노동절 연휴로 단기간 수요 감소가 예상되고 최근 단기간 내 가격 급등에 대한 부담이 있으며, 글로벌 아연 재고도 과다한 수준이라 아연 가격은 점진적으로 약보합 양상이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