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4월 냉연판매, 수출로 '숨통'

포스코 4월 냉연판매, 수출로 '숨통'

  • 철강
  • 승인 2024.05.1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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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손유진 기자 yjs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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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냉연강판 제품./포스코 제공
포스코 냉연강판 제품./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올해 4월 해외 시장을 발판삼아 냉연제품 부문에서 판매 회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7일 본지 집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달 국내 48만6,000톤, 해외 59만5,000톤으로 전년 대비 13.3% 증가한 총 108만1,000톤의 냉연 제품을 판매했다. 전년과 비교해 국내 판매가 줄었지만 해외 판매가 늘면서 전체 판매량이 동반 상승했다.

먼저 포스코는 국내에서 전년 대비 8.5% 감소한 48만6,000톤을 팔았다. △용융아연도금강판 12만4,000톤 △산세강판 13만6,000톤 △냉연강판 9만9,000톤 △미소둔강판 5만톤 △열연용융아연도금강판 4만5,000톤 △전기아연도금강판 3만2,000톤의 기록을 남겼다. 

용융아연도금강판과 미소둔강판 판매는 각각 작년보다 1.6%, 5.7% 증가했다. 해당 제품을 제외한 품목에서는 많게는 두자릿수 감소 폭을 보이면서 전체적인 실적을 끌어내렸다. 전기아연도금강판과 열연용융아연도금강판은 각각 6.7%와 9.8%, 냉연강판과 산세강판은 16%, 20%대로 대폭 줄었다.

내수 판매 감소는 작년부터 심화된 건설 경기 침체와 관련 산업의 수요 감소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저가 수입재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판매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상황은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같은 기간 포스코는 해외에서 전년보다 17.6% 증가한 59만5,000톤을 판매했다. 

수출물량은 △냉연강판 15만7,000톤 △용융아연도금강판 14만1,000톤 △산세강판 12만3,000톤 △미소둔강판 9만8,000톤 △전기아연도금강판 4만7,000톤 △열연용융아연도금강판 2만9,000톤 순으로 많았다.

수출 주역은 전기아연도금강판과 열연용융아연도금강판 등이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냉연강판 7%대, 산세강판과 미소둔강판 16%대, 용융아연도금강판 19%대의 증가한 것봐 비교해 각각 34.3%, 70.6%대로 큰 폭의 개선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포스코의 수출 증가폭이 점차 커지고 있는 추세다. 지난 3월(68만5,000톤)과 4월(59만5,000톤) 수출은 각각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5%, 17.6% 늘면서 연속 10%대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또 올해 첫달(62만7,000톤)의 7%대와 비교해서도 수출 확대에 속도가 붙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의 수출 호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과 보호무역주의 기조 강화 속에서도 해외법인용 소재, 완성차 고객사, 일본과 동남아시장 등에서의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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