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부진…살아난 기대감”-신한투자증권

“수요 부진…살아난 기대감”-신한투자증권

  • 철강
  • 승인 2024.05.2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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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형원 기자 hw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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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철강 수요가 전년 수준을 소폭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투자증권은 2024년 하반기 산업 전망을 발표하고 올해 철강 수요가 전년 대비 1.7% 증가한 17.9억 톤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중국의 철강 수요가 올해를 정점으로 내년에는 감소할 가능성이 높으며, 구리 등 비철금속 관련 산업의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신한투자증권은 철강금속 Top Picks로 풍산과 고려아연, 세아베스틸지주를 꼽았다. 

신한투자증권 박광래 애널리스트는 중국 철강 시황에 대해 3월 양회 이후 급락한 철강 가격이 4월 이후 반등을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 연초 이후 박스권 흐름을 보였던 중국 철강 가격은 3월 양회가 끝나자마자 하락세로 전환했다”라며 “3월 5일에 있었던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구체적인 부양책이 나오지 않으면서 실망한 시장 참여자들의 매도세가 가격 급락으로 이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광래 애널리스트는 “업황 부진이 본격화되자, 4월 2일 중국 철강 주요 메이커들은 대부분의 업체들이 손실을 입고 있다며 당국에 수급 불균형 완화와 가격 하락 방지를 위해 생산 규제를 요청했다”라며 “이에 중국 당국이 조강 생산량 통제 작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히며 철강 가격은 반등에 성공했다”라고 덧붙였다. 

신한투자증권은 국내 철강 시황에 대해 “실수요 부진으로 인해 가격 약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박광래 애널리스트는 “자동차마저 역기저 효과로 생산·수출량이 감소하며 상반기 내내 부진한 모습이 이어졌다”라며 “건설의 경우 강원중도개발공사 회생 신청으로 인한 착공면적 급감으로 연초 착공면적 증가율이 30%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기저효과 소멸로 다시 감소세로 전환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실수요처 업황 회복 지연으로 실제 판가는 업체들의 출하 가격 인상만큼의 상승률을 기록하지 못했고, 판매량도 예상치를 하회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신한투자증권은 내년 중국 철강 수요가 1% 감소할 가능성이 높으며 올해 수요가 정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박광래 애널리스트는 “중국이 부동산 및 인프라 투자에 의존하는 경제 발전 모델에서 점차 벗어나면서 중국의 철강 수요는 중기적으로 성장 동력을 크게 얻지 못할 전망이다”라고 예상했다. 

이에 신한투자증권은 철강보다는 비철금속 업체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한투자증권 박광래 애널리스트는 “구리의 경우 상반기 중 가격이 많이 오르긴 했으나 광석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미국 대선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양 당의 후보들이 발표할 새로운 경기 부양책으로 2차 상승 모멘텀이 발생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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