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제철·야마토스틸·도쿄제철 유지
오사카제철 일반형강도 5개월 연속
일본 H형강 제조사들이 7월에도 가격 동결로 뜻을 모았다. 인력 부족으로 인한 공사지연 등 더딘 시황으로 재고는 여전히 3년래 최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제철은 7월 유통향 H형강 가격(6월 계약, 7월 생산)을 전월 대비 동결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월 계약에서 5,000엔 인상한 뒤 5개월 연속 동결이다.
전기료 등 에너지 비용 상승에도 인력 부족으로 인한 공사지연 등 수요 둔화로 동결을 유지한 모습이다.
야마토스틸과 도쿄제철도 다음달 H형강 가격을 동결로 결정했다.
앞서 야마토스틸은 지난 1월과 3월 각각 톤당 2,000엔, 3,000엔씩 올리며 일본제철과 같은 인상폭(5,000엔)을 유지한 바 있다. 반면 도쿄제철의 H형강 가격은 지난해 8월부터 12개월 연속 동결을 이어가고 있다.
도쿄제철 측은 "중국의 공급과잉에 따른 밀어내기 수출로 가격은 여전히 정체 상태에 있다"며 "다만 각국 철강사들이 수익성을 우선시하는 기조를 강화하면서 제품 시장은 점차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반형강 제조사인 오사카제철도 다음달 가격을 유지하면서 5개월 연속 동결을 유지했다. 앞서 회사는 지난 2월에는 일반형강 가격을 톤당 5,000엔씩 올린 바 있다.
한편, 일본제철 H형강 유통업체 모임 도키와회(ときわ会)에 따르면 지난 5월 H형강 재고(21곳)는 22만800톤으로 전월 대비 0.6%(1,300톤) 늘면서 6개월 연속 20만톤대를 이어간 모습이다.
도키와회 H형강 재고는 지난해 10월을 저점으로 올해 3월까지 급증세를 보이면서 2021년 이후 최대로 치솟은 상황이다.
5월 제품 출고량이 전월 대비 4.7% 줄어든 6만4,200톤에 그쳤지만 일본제철 측은 "제강사 생산 구조나 운송 과제를 바탕으로 유통업체 재고 보유 방식에 변화가 보이고 있다"면서 "재고 과잉감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