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 가격이 런던 오전장에서 소폭 하락했지만 이후 중국발 수요개선 기대감과 위험자산 선호심리 강세에 힘입어 다시 반등하면서 상승세로 전환됐다.
지난 20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전기동 현물가격은 전일 대비 4달러 떨어진 톤 당 9,648달러를, 3개월물 가격은 5달러 하락한 9,79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4개월 연속 동결하며 통화정책 안정 기조를 이어갔으나, 향후 통화 완화 정책이 나올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유럽 주요국 금리 인하 기대도 강화되면서 구리 가격 반등 압력으로 작용했다. 영란은행은 기준금리를 유지했지만, 스위스중앙은행은 3월에 이어 두 번째로 기준금리를 내렸다.
지난해 연말 발생한 급작스러운 꼬브레 파나마 동광산 폐쇄 사태 이후 구리 정제련수수료(TC/RCs)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중국 내 현물 TC는 10거래일 연속 톤당 10달러를 밑돌고 있는데, 이는 2010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는 구리 공급 사슬 전반에 대한 압박이 강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한편 맥쿼리는 2024년 글로벌 구리 시장이 소폭 공급부족, 2025~27년에는 공급초과를 기록 후 다시 공급부족이 심화되며 2028년에는 LME 전기동 3개월물 가격이 톤 당 1만1,500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