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시영 한국동기술연구조합 이사장 / ㈜대창 회장

한국동공업협동조합은 1991년 4월에 설립된 구리 관련 기업의 단체로서, 조합원사간 협력 증진, 유관기관과의 정보 공유 및 협력 강화, 특히 대정부 건의에 힘써 균형 있는 구리산업 발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재 조합원사는 일반회원 37개사, 특별회원 3개사 포함 총 40개사이다. 

또한 한국동기술연구조합은 동의 특성과 기능 및 활용성에 맞춘 기술전략적인 대응을 통해 이전 '동 및 동합금연구회'의 한계를 극복하여 동 관련사업의 기술 개발과 신제품 연구과제를 적극 추진하여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조직됐다. 현재 동 및 동합금 기술개발 산·학·연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구리 관련 제조활동은 원재료 배합에서부터, 용해, 주조, 압연, 압출 등 열간가공 공정, 인발, 교정, 신선 등 최종 제품을 완성하는 냉간가공 공정 그리고 제품 특성 조절을 위한 여러 가지 화학처리 공정이 있다.

이들은 대부분 중량물을 다루는 작업으로 항상 안전사고에 노출되어 있다. 자동화 등 스마트 팩토리로 전환이 더딘 조합원사인 중소기업들은 더욱 안전사고 위험성이 높다.

정부에서도 2022년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을 시행하여 근로자들의 안전과 보건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있다. 이 법은 2024년부터 50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 시행되고 있다.

㈜대창은 법률 시행 이전인 발의 단계에서부터 ‘안전하게 함께하는 기업’을 위해 안전보건 경영이념 체계를 구축했다.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은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최적의 작업환경을 조성 및 유지할 수 있도록 모든 직원과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경영시스템이다. ㈜대창도 이러한 경영시스템을 2022년에 도입하였고, 2024년에는 인증 획득을 목표로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관련 인증은 KOSHA-MS와 ISO45001/2018이 있다. ISO45001은 국제표준으로, KOSHA-MS는 국제표준에 산업안전보건법 실행 부문을 추가한 인증기준에 따라 안전보건공단에서 인증하는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이다.

전세계적 경영 트랜드인 ESG 경영에서 사회적 책임경영 부문에서의 안전과 보건은 유엔의 17가지 지속가능발전목표들(SDGs) 중에서 건강뿐만 아니라 양질의 일자리와 고용보장의 밑거름이 된다. 물론 또 다른 목표인 혁신적인 기술개발에 의해, 작업장에서의 안전 확보율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차세대 경영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대창 그룹의 중요한 이슈 및 슬로건은 ‘다치지 말자’이다.

첫째는 안전수칙을 잘 지켜 몸을 다치지 않는 것이고, 둘째는 상대를 존중하여 마음을 다치게 하지 말자는 것이다. 이는 각 개인의 몸과 마음은 물론, 구성원으로서의 가족뿐만 아니라 삶을 영위하고 있는 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것이다. 

※ 본 칼럼은 동기술연구조합의 이사진이 연재로 기고하는 것으로,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