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라니냐, 비철금속價 상방압력 확대”

대신증권 “라니냐, 비철금속價 상방압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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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6.2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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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기은 기자 ku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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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영 연구원 “매크로 개선, 공급부족 이슈 등 가격 상승 요인”

▲비철금속협회가 개최한 상반기 비철금속 세미나에서 대신증권 최진영 연구원이 ‘유동성과 라니냐의 향연, 다시 원자재와 함께 춤을’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비철금속협회가 개최한 상반기 비철금속 세미나에서 대신증권 최진영 연구원이 ‘유동성과 라니냐의 향연, 다시 원자재와 함께 춤을’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상반기에 자연 감산으로 상승한 비철금속 가격이 하반기에는 상방압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을 제외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정책금리 인하가 이뤄지면서 향후 8~9개월 내 제조업 경기 회복을 암시하고 있어 수요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라니냐로 인한 가격 전가(전력 가격 상승)와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수요 기대가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비철금속협회가 25일 개최한 상반기 비철금속 세미나에서 대신증권 최진영 연구원은 ‘유동성과 라니냐의 향연, 다시 원자재와 함께 춤을’이란 주제로 하반기 비철금속 시장을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원자재를 선행하는 경기확산지수는 연말까지 회복 방향 가리키는 중이며. 또 다른 선행 지표인 유동성 지표 역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를 주목하고 있지만 이미 46개국 중앙은행들은 금리를 내렸다. 이를 후행하는 제조업 PMI는 연말까지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 제조업 경기의 회복 방향은 원자재의 회복이라는 점에서 수요 개선에 따른 가격 상승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최대 소비국인 중국은 구조적으로 무너졌지만 지금은 사이클에 주목해야 될 시점”이라면서 “단기 사이클 측면에서 중국의 부양책으로 소비가 회복되는 것을 기대하기보다 확대될 유동성 속에서 헷지 수요가 커질 것이지만, 지방정부의 낮은 부채 상환능력과 부동산 시장 위축에 따른 퇴직자 노후 자산 붕괴 가능성이 존재하여 장기적 관점에서는 비관적”이라며 중국 효과가 점차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라니냐 영향에 주목했다. 7~9월에 라니냐가 본격적으로 발생하여 내년 1분기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라니냐가 에너지 가격 상승요인으로 작용하여 원자재 시장에 소순환 사이클을 야기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주요 비철금속 가운데 구리 가격의 상승이 보다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에 감산에 힘을 받아 구리 가격이 상승했는데, 앞으로는 미래 수요에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상반기 가격 상승은 투기세력이 주도하였기 때문에 실물 가공기업들이 반응하기까지 조정이 가능하지만 여전히 광산의 구조적 공급 부족 상황이고, 인공지능 열풍으로 촉발된 데이터센터 확충은 구조적 공급 부족 문제를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증권은 LME 전기동 가격이 3분기 톤 당 1만500달러, 4분기 1만1,000달러, 내년 1분기 1만1,50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비철금속 시장 대장주 역할을 하는 구리 가격 상승으로 알루미늄, 아연, 니켈 가격도 모두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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