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광석價, 4일 기준 톤당 113달러…5월 하순 이후 최고價
철강원료 재고 및 계절적 비수기 고려…“하향 안정화될 것”
7월 초순 철광석 가격이 급격하게 오르며 5월 하순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최근 철강원료 재고 수준과 글로벌 철강 시황, 계절적 비수기 등을 고려하면 철광석 가격은 다시금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산업통상자원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7월 4일 기준 철광석 가격은 톤당 113.5달러(Fe 62%, 북중국 CFR 현물 기준)를 기록해 5월 31일 기록한 115.25달러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나타냈다.
6월 이후 철광석 가격은 중국 정부의 철강 생산 제한 정책과 철강 수요 부진 등의 영향을 받아 약세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 철강 수요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건설 및 부동산 시황 부진 영향이 컸다. 이에 6월 한 달 동안 철광석 가격은 100달러 중반대에 머무르며 5월 가격 대비 약세를 나타낸 바 있다.
다만 7월 초순 철광석 가격은 선물 시장의 강세와 함께 중국 철강재 판매량 회복으로 인해 상승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최근 철광석 가격은 110달러를 넘어 113달러 수준까지 올라선 상황이다.
그럼에도 철강업계는 철광석 등 철강원료 가격의 강세가 장기간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계절적 비수기 시장에 이미 진입함과 동시에 철강원료 재고 증가, 철강 수요 부진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업계 관계자는 “일시적으로 원료 가격이 오를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며 “글로벌 철강 수요에 따라 전망이 달라질 수 있으나,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