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강판 제조업체들이 가전용 물량에서 가격 인하 요구를 받아들이면서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컬러강판 제조업체들은 가전물량에서 수익을 전혀 올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건자재용으로 들어가는 컬러강판의 경우 가격 인상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가전용 물량은 가격 인하기 이뤄지면서 정반대로 움직이고 있다. 비용 상승으로 인해 건재 제품에 대한 인상안을 발표했지만, 가전제품에서는 오히려 가격 인하 요구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불만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최근 글로벌 해상운임 상승으로 수출 물류와 비용에 애로를 겪고 있어 노력과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가전용 강판은 국내외 가전사들이 해외 생산법인으로 옮겨가면서 수출 물량이 대부분이다.
또 이후에도 가격 인하 요구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가전업체들은 물량을 무기로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어 추가적인 가격 인하 요구까지 예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건자재 부문에서의 판매 부진으로 수익성이 점자 악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전재 부문도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전재 제조에는 건자재와 차별화된 원료 채택과 공정이 투입되는 만큼 가격 현실화가 필요하지만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