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유통마감價 5만원 인상
"인상으로 발생할 가수요 차단"
현대제철에 이어 동국제강도 다음달 철근 유통가격 인상 방침을 발표했다.
동국제강은 8월 유통향 철근 마감가격을 톤당 5만원 인상한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현대제철이 발표한 철근 마감가격 인상폭과 같은 수준이다. 다만 현대제철은 7월과 8월 각각 2만원, 3만원씩 나눠 인상을 진행한다.
동국제강의 7월 마감가격이 71~72만원(SD400, 10mm)인 점을 감안하면 8월에는 76~77만원까지 상향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과도한 유통가격 붕괴로 원가 회복까지 가격 인상을 지속한다"면서 "마감가격 이하의 할인이나 인센티브는 원칙적으로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동국제강은 7월 내 발생할 수 있는 철근 가수요에 대해서도 일절 대응하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동국제강 측은 "재고감축으로 강종, 사이즈 구색의 균형이 맞지 않아 어려움이 있지만 감산 기조를 지속하며 가수요 추가 판매도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2분기부터 시행한 야간조업과 재고감축으로 계획 이상의 수요 대응은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원가 이하 가공프로젝트 수주는 원칙적으로 중단하고 가공장 잉여철근 시장난입 근절을 위한 로스율 1.5% 시행과 바터제 대응 등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