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도금강판 수출 79만톤…전년비 4.8% 증가

올 상반기 도금강판 수출 79만톤…전년비 4.8%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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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7.2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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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손유진 기자 yjs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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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금속신문 DB
철강금속신문 DB

국내 아연도금강판(이하, 도금강판) 제조업체들이 지난 상반기 79만톤 이상을 수출하며 일년 전보다 더 많은 수출 물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인도, 멕시코 등에서 수출 물량이 급증을 이뤘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국내 도금강판 제조사들이 지난 6개월 간 수출한 도금강판 물량은 총 79만5,121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수출한 75만8,547톤보다 4.8% 증가한 것이다. 특히 최대 호황이었던 2021년(74만5,781톤)보다도 약 5만톤이 더 많았다. 

대륙 지역별로 보면 일본과 ASEAN(10개국이) 포함된 아시아권이 41만2톤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전체 물량에서는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양이다. 이어 유럽(21만9,286톤), 중남미(11만1,708톤), 아프리카(2만6,058톤), 북미(2만3,853톤) 순이었다.

단일 국가별로 살펴보면 일본이 16만1,503톤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 멕시코(9만6,264톤), 슬로베니아(8만4,034톤), 튀르키예(7만389톤), 중국(6만7,550톤), 인도(5만8,972톤) 등이 뒤를 이었다.

도금강판 수출이 크게 늘은 이유는 세계 자동차 생산 공장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바쁘게 돌아가고 있어서다. 수출량과 증대가 이뤄진 국가를 살펴보면 일본과 멕시코, 튀르키예 등이다. 이들 국가는 세계 자동차 생산국 순위에서 상단에 위치하는 국가들로 해외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한 차강판 수요 회복이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도 시장의 경우는 성장세가 가장 컸다. 인도향 물량은 지난해 5만760톤에서 올해 5만8,972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멕시코(14.9%)와 중국(12.3%)과 비교해서도 물량 증대가 뚜렷했다.

현대차그룹이 현재 인도시장에서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는 것이 도금강판 수출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상반기(1~6월) 인도 시장에서 모두 30만9,77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6% 늘어난 수치로 역대 상반기 판매 기준 사상 최대치다. 현대차의 인도 시장 판매량은 지난 2016년 50만539대를 기록한 이후 2021년 68만6,616대로 연간 60만대를 돌파한 데 이어 2022년 80만7,067대, 지난해 85만7,111대를 판매, 매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아 역시 호실적을 쓰고있다. 인도자동차공업협회(SIAM)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 2019년 8월 인도 시장 진출 이후 올해 6월 말 기준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하는 데 성공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지난해 7월 현지 공장 누적 생산 100만대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지 한해 만에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도금강판 수출은 하반기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 등 전반적인 부진이 철강 수요 제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자동차 시장에서는 아직까지 견조한 수요가 예정되서다.

지난 5년간 세계 자동차 판매 실적을 살펴보면 △2020년(7,878만대)△2021년(8,275만대)△2022년(8,162만대)△2023년(9,010만대)로 집계됐다. 올해도 안팎에서는 1%내외의 성장을 전망하고 있는 만큼 올해도 9,000만대 선을 상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성장률 둔화와 전기차시장의 약진 등으로 자동차 시장이 주춤하고 있지만, 공급은 지속적으로 늘고 판매 역시 증가하는 추세다"라며 "하반기 도금강판 수출은 안정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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