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유럽 전기차 배터리 위해 中 업체와 협의 중

LG엔솔, 유럽 전기차 배터리 위해 中 업체와 협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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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7.3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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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기은 기자 ku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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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P 배터리 단가 낮추기 위해 진행
유럽, 저렴한 전기차 수요 강해

로이터는 LG에너지솔루션이 유럽을 위한 저가형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해 중국 공급업체 3곳과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협상은 글로벌 전기자동차 산업이 수요의 급격한 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졌으며 중국 외 배터리 업체들이 자동차 제조업체로부터 중국 경쟁사와 맞먹는 수준으로 가격을 낮추라는 압박을 받고 있음을 시사한다. 

유럽 완성차 업체인 르노자동차는 지난달 전기차 대량 생산 계획에 LFP 배터리 기술을 포함하며 유럽 내 공급망 구축하기 위한 파트너로 LG에너지솔루션과 중국 CATL을 선택한 바 있다. 이러한 발표는 유럽 연합(EU)이 수개월에 걸친 반보조금 조사 이후 중국에서 수입되는 전기자동차에 최대 38%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6월 결정에 따른 것이다. 

서원준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부사장)은 “우리는 유럽 시장을 위해 LFP 양극재를 개발하고 생산할 중국 회사들과 협의하고 있다. 합작법인 설립, 장기 공급 계약 체결 등 다양한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이러한 협력 관계가 LG에너지솔루션이 3년 안에 LFP 배터리 제조 비용을 중국 경쟁사와 맞먹는 수준으로 낮추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서 부사장은 “LG에너지솔루션이 유럽 시장을 대상으로 중국 기업과 협력하여 LFP 양극재를 생산할 장소로 모로코, 핀란드, 인도네시아 등 세 곳을 고려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유럽. 아시아 자동차 제조업체와 LFP배터리 공급 계약을 논의해왔지만 유럽은 저렴한 전기차 모델에 대한 수요가 더 강하다”고 밝혔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일 유럽 완성차 업체인 르노자동차와 LFP 배터리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국내 배터리 업체 중 차량용 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최초이다. 해당 계약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르노자동차에 2025년 말부터 2030년까지 총 5년 동안 약 39Gwh 규모로 LFP 배터리를 공급한다. 이는 순수 전기차 약 59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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