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월 수입 1만6,500톤…단가는 30% 급락
전기로 부원료인 전극봉 수입이 상반기까지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경기 침체로 전기로강 생산이 급감하고 있는 점과 대조된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전극봉 수입은 1만6,5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했다. 1분기(15.6%) 대비 증가폭은 다소 주춤한 모습이나 여전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대부분 국가에서 수입이 늘어난 결과다. 상반기 국가별 수입은 중국산이 7,900톤으로 23.0% 증가했으며, 인도산 역시 41.7% 급증한 3,300톤을 기록했다. 다만 일본산은 4,400톤으로 4.5% 줄어든 모습이다.
월평균 수입은 2,800톤 수준이며 이를 연간 물량으로 집계한 올해 총수입은 3만3,000톤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총수입이 3만톤을 소폭 웃돈 점을 고려하면 2,000톤(8%)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연이은 전방산업 침체로 지난해 총수입은 코로나19 여파로 급감했던 2020년(3만1,500톤) 이후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올해 들어 증가 전환되는 양상이다.
다만 6월 수입이 1,600톤으로 전월, 전년 동월 대비 45~50% 이상 급감한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 본격 규모 감소에도 무게가 실린다.
수입 가격은 내리 급락세다. 올 상반기 전극봉 수입단가는 평균 톤당 3,347달러로 전년 동기(4,850달러) 대비 31% 떨어졌으며, 지난해 하반기(4,127달러) 대비로도 19% 하락했다.
한편, 올해 1~5월 전기로강 생산은 775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보통강전기로강 생산(535만톤)은 건설경기 침체로 15% 줄어든 반면 특수강전기로강 생산(240만톤)은 4% 줄면서 상대적으로 작은 감소폭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