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주택 인허가 전년比 26.1%↓
착공·분양은 각각 30.4%·69.3% 급증
착공, 분양 등 주택 공급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선행지표인 인허가는 여전히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주택건설실적에 따르면 6월 전국 주택 인허가는 2만3,886호로 전년 동월 대비 35.3% 급감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1~6월) 주택 인허가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6.1% 줄어든 14만9,860호로 집계됐다. 수도권 인허가가 24.8%, 지방은 27.0% 줄었다.
상반기 아파트 인허가는 13만1,528호로 24.5% 줄었으며, 비아파트도 35.8% 감소한 1만8,332호로 나타났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커지며 사업자들이 신규 주택개발 사업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상반기 전국 주택 착공은 전년 동기 대비 30.4% 급증한 12만7,249호로 집계됐다. 수도권, 지방 착공에서 각각 35.7%, 24.2% 늘었다.
다만 지난해 주택 착공이 전년 대비 50% 가까이 급감한 점을 고려하면 올 급증세는 기저효과에 따른 영향이란 평가다.
상반기 아파트 착공이 10만9,883호로 49.4% 급증한 반면 비아파트는 27.8% 줄어든 1만7,366호로 나타났다.
분양도 크게 늘었다. 상반기 분양은 11만2,495호로 전년 동기 대비 69.3% 급증했다. 수도권에서 37.0% 늘었으며, 특히 지방이 109.0% 급증한 영향이다.
상반기 준공은 21만9,560호로 전년 동기 대비 6.3% 늘었다. 수도권 준공이 18.2% 줄었으나 지방에서 36.0% 증가했다.
올 상반기 아파트 준공은 19만7,197호로 15.8% 증가했지만 비아파트는 38.2% 감소한 2만2,363호에 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