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철근 내수 400만톤 턱걸이…年750만톤도 위태

상반기 철근 내수 400만톤 턱걸이…年750만톤도 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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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8.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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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정환 기자 jh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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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월 판매·수입 401만톤 21%↓
수요 예측 내리막 '바닥 밑 지하'

역대급 건설경기 침체로 올 상반기(1~6월) 철근 수요(내수판매+수입)가 간신히 400만톤을 유지했다. 지난해 흐름이 이어질 경우 올해 총수요는 750만톤 선마저 위태로운 상황이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철근 수요는 401만톤으로 전년 동기(509만톤) 대비 21.2% 급감했다. 지난해 하반기(449만톤) 대비로도 10.7% 줄면서 반기별 수요는 협회 집계 이래(2010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앞선 최저치는 저축은행 사태로 급감했던 2011년 상반기(418만톤)로 올해는 이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바닥을 가늠할 수 없는 건설경기 침체에 철근 예측 수요도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연말까지만 해도 제강사들이 예측한 올해 철근 총수요는 900만톤대 초반으로 최악의 경우에도 900만톤 선 붕괴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으나 이미 800만톤 선마저 위태로운 상황이다.

이마저도 올 하반기 수요가 상반기와 같다는 가정인데, 지난해 상반기 대비 하반기 축소폭(-11.7%)이 이어질 경우 올해 총수요는 762만톤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총수요가 967만톤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수요는 200만톤 이상 급감할 전망이다.

여기에 최근 제강사들의 전방위 감산이 이어지면서 올해 실적은 더욱 낮아질 공산도 크다.

잇따른 수요 부진에 철근 유통시세가 한계원가까지 추락하면서 현대제철을 필두로 주요 철근 제강사들은 지난 6월 말부터 일제히 대규모 감산에 나서며 판매 물량 조절에 나서고 있다.

올 상반기 철근 생산도 전년 동기 대비 18.7% 감소한 408만톤에 그치며 최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분기(1~3월)까지 급증했던 철근 재고도 △4월 65만톤 △5월 61만톤 △6월 56만톤으로 매월 4~5만톤씩 급감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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