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국산 중소형 H형강 유통가격은 톤당 107~108만원으로 시작하며 4주 연속 보합을 이어갔다.
지난달 제강사 목표가격이 111만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인상 동력은 뚜렷이 약해졌다는 평가다. 잇따른 고마감 기조와 수요 부족 상황이 반복되면서 매출 공백과 함께 유통업체들의 피로도만 쌓여가는 형국이다.
이 같은 주춤세가 이어지자 현대제철이 8월에 이어 9월에도 선제적으로 인상을 알리며 고삐를 당겼다.
현대제철은 19일(월)부로 중소형 H형강 판매 가격을 톤당 112만원으로 책정한다고 밝혔다. 현 시세 고려 시 최대 5만원 인상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9월 1일에도 추가 인상에 나서며 H형강 가격 목표를 115만원으로 상향 설정했다. 결과적으로 2주 만에 8만원 이상 상방 압력을 넣는 셈이다.
다만 그간 인상분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던 만큼 아직까진 저가 판매 제동이란 수준에서 해석되는 분위기다.
한편, 한국특강은 28일(수)부로 ㄱ·ㄷ형강 등 일반형강 가격에 톤당 4만원 인상을 알렸다. 지난달 29일(월) 5만원 인상 뒤 한 달 만에 추가 인상이다. 최근 일반형강 시세가 90만원 안팎임을 감안하면 90만원 초중반대 진입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