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가 안보 명분으로 안티모니 수출 규제

中, 국가 안보 명분으로 안티모니 수출 규제

  • 비철금속
  • 승인 2024.08.21 11:32
  • 댓글 0
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월15일부터, 美·유럽 압박  
공급부족 4월 후 74.4% 급등

지난해 전 세계 안티모니(Sb) 생산의 48%를 차지한 중국이 국가 안보를 명분으로 안티모니와 관련 금속의 수출을 금지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중국 정부는 탄약, 미사일, 원자력 무기, 야간 투시경, 배터리 등에 사용되는 해당 희소금속의 수출을 금지하며 중국의 국가 안보와 국익을 지키겠다고 지난 16일에 밝혔다.

이번 조치에 대해 국방부는 안보 논리를 들어 핵 확산 금지와 같은 국제적 의무를 이행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고, 보건부는 특정 국가나 지역을 겨냥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조치는 사실상 군사적 용도가 많은 안티모니 수출을 금지하여 미국과 유럽에 군사적 압박을 가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중국 산업부는 성명을 통해 9월 15일부터 수출 규제가 시행되며 안티몬 광석, 안티몬 금속, 안티몬 산화물을 포함한 6가지 종류의 안티몬 관련 제품의 수출이 제한된다고 설명했다. 허가 없이 금-안티모니 제련 및 분리 기술을 수출하는 것도 금지된다.

한편 안티모니 가격은 올해 최고치로 급등했다. 이는 공급이 부족하고 수요가 증가하는 데 따른 것이다. 특히, 태양광 산업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 안티모니가 태양전지 성능을 향상시키는 데 사용되는 금속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연말에 톤 당 9,850달러였던 산화안티모니 가격은 4월 중순 이후 급격히 상승하며 지난 8월 16일에 1만9,450달러를 기록했다. 불과 4개월 사이에 가격 상승률이 74.4%에 달하고 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