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발트 LME 창고 인도, 2년 6개월래 최초 발생

코발트 LME 창고 인도, 2년 6개월래 최초 발생

  • 비철금속
  • 승인 2024.08.2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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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기은 기자 ku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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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발트 거래 활성화
공급 급증으로 가격 폭락

지난달 익명의 거래자가 23톤의 코발트를 런던금속거래소(LME) 창고에 인도했다. 이는 2022년 2월 이후 LME 거래소에 처음으로 인도된 배터리 금속이다.

유의미한 물량은 아니지만 지난 6월말 기준 LME 창고에 비공식적으로 집계된 코발트 재고가 684톤이 대기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올해 LME 거래소의 코발트 거래량은 1,020 랏트에 이르는데 지난 2020년의 유동성과 동일한 수준이다. 코발트 거래가 활성화되는 것은 LME 거래소에는 희소식일 수 있으나, 공급 과잉이 만성적인 실물 시장에서는 최후의 수단인 LME 창고 인도가 시작되었다는 점은 악재로 작용한다. 

LME 코발트 가격은 지난 3월 톤당 2만8천달러 수준을 유지했으나 공급 과잉으로 지속해서 하락해 지난 8월 19일 2만4,530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코발트 가격도 공급 급증 영향으로 지난 7월 2016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폭락했다. 

중국 배터리 소재 생산업체 CNGR Advanced Materials 는 지난 7월 22일 첫 번째 코발트 제품을 공급했다고 발표했으며 새로운 코발트 생산 라인의 용량이 연간 2,000톤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중국 배터리 금속 생산업체인 Lygend Mining은 8월 코발트를 출시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에서 혼합 수산화물 침전물(MHP)에서 생산되며 생산 용량은 연간 4,000톤이다. 회사 소식통에 따르면, 이 코발트 금속은 미국이나 유럽으로 수출될 수 있으며 일부는 중국으로 다시 판매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생산 계획으로 인해 중국 내 시장이 점점 더 과잉 공급되어 2024년 내내 침체로 ​​이어졌다. 많은 생산 업체들이 생산 용량을 확대하거나 새로운 코발트 금속 생산을 도입해 잉여가 심화되고 가격에 하락 압력이 가해졌다.

급격한 공급 증가로 인해 중국의 코발트 수출은 올해 상반기 18.4% 급증했다.

상당한 수출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 수요는 공급 급증을 따라가지 못해 많은 시장 참여자들은 장기적인 가격 약세를 예상하고 있다.

코트라(KOTRA)는 주 수요처인 동력전지 분야에서 가격이 높은 삼원계(NCM) 배터리 대신 비교적 저렴한 인산철 배터리가 주로 사용되고 3C제품의 판매 부진에 따라 수요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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