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지주, 구조관 사업 재편…통합 시너지로 경쟁력 제고

세아제강지주, 구조관 사업 재편…통합 시너지로 경쟁력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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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9.11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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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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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스틸 세아제강 편입으로 배관재부터 구조관까지

효율적인 운영 및 확장으로 구조관 사업 확대

세아제강지주(대표이사 이주성, 조영빈)가 계열사 에스에스아이케이 지분 100%를 세아제강에 양도했다.

회사측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공시자료에 따르면 처분금액 833억7,058만원으로 세아제강에 에스에스아이케이의 지분 100%를 넘겼다. 자기자본 대비 3.49%다. 주식 취득 뒤 세아제강의 에스에스아이케이 지분율은 100%가 된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다음달 29일이다.

에스에스아이케이 소유인 구조관 전문 제조업체 동아스틸은 지난 2017년 세아제강지주 계열사로 편입후 구조관의 고성능화 및 신규 수요 창출에 나서고 있다. 그는 세아제강지주 및 세아제강이 강관산업 선도 기업으로서의 책임감을 바탕으로 정체기를 맞은 국내 강관시장의 질적, 양적 성장에 기여함과 동시에 동아스틸의 핵심자산 와해 및 일자리 상실 등을 막고자 동아스틸의 인수를 결정했다.

실제로, 구조관 시장은 배관 및 에너지향 강관 대비 시장 진입장벽이 낮은 특성을 지니고 있어 제품의 구색 확보 및 신속한 물류, 가격 경쟁력이 중요한 시장이다. 세아제강지주는 금번 구조관 사업 재편을 통해 ‘중복되는 비효율 제거’, ‘물류체계 개선’을 통한 제품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안정적 판매 유통망 확보’, ‘폭넓은 강관 포트폴리오 제공’ 등 영업·마케팅 측면에서도 통합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대승적 차원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춘 검증된 고품질의 구조관을 국내 시장에 공급함으로써, 중국산 구조관 제품의 대량 유입에 따른 건설자재 품질 이슈 문제 해결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동아스틸은 지난 2018년 10월 31일 회생절차를 조기졸업하고 경영정상화에 돌입했다. 동아스틸은 기업회생 졸업 이후 원가경쟁력 실현 노력, 관리역량의 강화, 고객최우선 과제 실천 등의 경영방침 아래 꾸준한 매출 상승세와 시장 점유율을 높여왔다. 특히 안산지역 물류 허브기지 구축을 통한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펼치고 있다.

세아제강지주는 동아스틸의 회생절차 종결로 최대주주로 올라 직접 경영에 참여해왔다. 이어 세아제강지주의 에스에스아이케이에 대한 지분 양도로 세아제강이 최대주주로 올라 배관용강관부터 구조관까지 강관사업의 판매 수직화를 통해 효율적인 운영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동아스틸은 지난 2020년 세아제강 안산공장에 파이프 센터를 도입하고 물류 기능을 강화했다. 동아스틸의 파이프 센터는 먼저 월 5천톤 수준의 중소형 재고를 상시 준비하고 수도권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동아스틸 제품은 물론 다양한 구색을 공급할 수 있는 것은 또 다른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 회사는 기존 각관 제품부터 원형관, 구조관 및 대형각관(250R~400R)을 포함해 아연도금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물류부터 절단가공까지 고객 만족을 높이고 있다. 지리적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생기는 장점으로 물류체계의 융통성이 개선되는 점도 있다.

과거 광양공장에서 공급되는 물량은 11~25톤의 대형트럭에 의존해 구매 고객들이 대형 물량을 구매했다. 하지만 파이프 센터 개설로 5톤 이하 차량을 통한 접근이 가능해 수시로 소량 물량을 구매하는 고객들의 편의성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동아스틸은 세아제강지주의 북미 판매거점인(SSA)와의 서너지 전략을 강화해 구조관의 북미 수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세아제강지주 관계자는 “금번 사업구조 재편은 그룹 내 분산되어 있던 구조관 사업의 통합 시너지 창출 및 운영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라고 말하며, “국내 1위 강관사인 세아제강의 높은 고객 신뢰도를 바탕으로, 구조관 시장을 선도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동아스틸 공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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