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정부 강력 부양 의지 재확인…3개월물 1만 달러 넘어서
전기동 가격이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3개월물 기준으로 톤 당 1만 달러를 넘어서며 거래장을 마감했다.
지난 26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전기동 현물가격은 전일 대비 225.5달러 상승한 톤 당 9,844달러를, 3개월물 가격은 244달러오른 9,99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중국의 경기 부양책에 따른 비철금속 수요 증가 기대감으로 LME 3개월물 구리 가격은 장중 톤 당 1만80달러를 돌파하며 3개월 반 만에 최고치를 찍은 후 최종 마감장으로는 1만76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당국은 올해 경제 성장 목표인 약 5% 달성을 위해 ‘필요한 재정 지출’을 투입할 것을 약속했으며, 앞서 24일에는 중국 인민은행이 팬데믹 이후 최대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발표한 바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번 계획에는 약 2조 위안(약 2,844억 3천만 달러) 규모의 특별 국채 발행이 포함될 예정이다.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이후 위안화가 강세를 보인 덕분에 중국이 추가적인 지원 정책을 펼칠 여지가 생긴 것으로 분석된다.
전기동 가격 급등에도 양산항 전기동 수입 프리미엄은 15거래일 연속 톤 당 60달러를 상회했다. 7월 이후 중국 수입 수요가 재차 고개를 들며 양산항 프리미엄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유럽 최대 동제련 업체인 아우루비스(Aurubis)는 유럽 고객들을 대상으로 2025년 전기동 프리미엄을 사상 최고치인 톤 당 228달러로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2023, 2024년과 동일한 수준이다. 아우루비스는 탈탄소화 등 요인으로 인해 유럽 내 전기동 수요가 강건하다며 프리미엄 유지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