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부양책 시작…중국 내수 평균價 2.3% 상승

대규모 부양책 시작…중국 내수 평균價 2.3%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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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9.3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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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손유진 기자 yjs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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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베이철강그룹(HBIS) 냉연제품./철강금속신문 DB

중국의 대규모 경기와 증시 부양책이 시작되면서 중국 내수 철강 평균 가격이 직전 주보다 2%이상 올랐다. 30일 중국철강공업협회(CISA)가 발표한 '9월 넷째주 내수 철강 가격'에 따르면 열연, 후판, 철근 가격 강세가 두드러졌고, 약세를 장기간 이어간 품목들 위주로 상승폭이 컸다.  

9월 마지막 주( 23~27일) 중국의 6개 대표 철강제품의 전국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톤당 2.3% 상승한 3479위안을 기록했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열연강판이 3339위안으로 오름폭이 가장 컸다. 철근과 중후판은 각각 2.9%(95위안), 2.6%(85위안) 오른 3328위안과 3302위안 뒤를 이었다. 선재와 냉간압연강판, 앵글강도 각각 3588위안, 3930위안, 3389위안으로 2.2%(78위안), 1.4%(56위안), 1.0%(33위안) 상향 조정됐다.

가격 상승 요인은 중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매수에 나서는 시장 관계자들이 많아진 데 있다. 앞서 지난 26일 중국정부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주재한 9월 정치국 회의에서 내수 진작과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한 강력한 정책 드라이브를 예고했다.

다만, 현지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부양책에 걸린 기대감에 반신반의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현지 철강업계 관계자는 "9월 마지막 주 중국의 247개 제철소의 일일 평균 쇳물 생산은 224만8.600톤으로 전월 대비 1만톤, 올해 초 대비로 6만6.900톤정도 증가했다"면서도 "생산 증가는 허베이와 허난지역에서의 제철소 이윤이 개선되면서 생산을 재개한 영향으로 정책적 효과를 뒷받침했다고는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현지 유통업계 관계자는 "철광석 가격의 상승폭이 완제품보다도 크게 나타났고, 국경절 연휴 이후의 낙관적인 시장 전망에 따라 구매 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무역상들의 중심으로 가수요가 붙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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