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서 대거 유입vs이미 끝난 단기적 반등
국제분쟁·화폐가치 변동 등도 투자심리 훼방
지난 3일 LME(런던금속거래소) 알루미늄 현물 오피셜 가격은 톤당 2638.0달러, 3개월물은 톤당 2643.5달러를 기록했다.
알루미늄 현물 가격은 2,673.58달러로 시작해 2,623.58달러에 종가가 형성됐다. 이날 시가는 고가인 2,685.58달러와 비슷한 수준에 머무르며 이후 하락 마감했다.
LME 알루미늄 재고량은 78만5,450톤으로 전날 대비 감소세를 나타냈다.
NH선물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날 LME 비철금속 선물 가격은 일제히 하락했다.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달러화의 강세,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비철금속 현물 수요 증가에 견인할 수 있을지에 대한 세간의 의문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아울러 이날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 있는 헤즈볼라의 정보본부를 공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시장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
융합금속거래소(Amalgamated Metal Trading)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댄 스미스(Dan Smith)는 "최근 비철금속 시장은 글로벌 이슈에 매우 민감해 시장참여자들 간 일종의 긴장감을 형성했다"고 말하며 "이러한 과민반응은 몇 주 안에 끝날 것"이라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의 부양책이 매수세의 대거 유입을 야기할 것이라고 비철금속 시황을 전망했다. 이와달리 파이낸셜 밴즈(BANDS Financial)의 애널리스트를 포함한 대다수의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의 부양책이 비철금속 시장에 미칠 효과는 단기적이었다고 말하며, 현재 그 반등효과도 종식된 상황 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7월 1일 이후 처음으로 중국의 구리 재고가 증가세를 보였다는 점이 근거인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는 이날 하락 출발했다. 중동 지역에서 긴장감이 지속된 가운데 신규 경제 지표들이 엇갈린 신호를 보내 투자심리가 갈피를 못 잡고 흔들린 양상이다.
이날 개장 전에 발표된 미국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와 9월 챌린저 감원 보고서는 고용 시장에 대한 엇갈린 신호를 보냈다.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예상치를 상회하며 증가했으나 감원 계획은 전월 대비 소폭 줄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8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2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직전주보다 6,000명 늘며 월가 예상치 22만1,000명을 상회했다. 아울러 이스라엘이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에 대한 지상전 공세를 강화함에 따라 전세 변화 및 유가 변동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