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리스크 부각되며 하방압력 작용
6거래일 연속 3개월물 톤 당 9,900달러 두고 등락 거듭
9월 하순 급등했던 전기동 가격이 중국 시장이 휴장인 가운데 중동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 10월 3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전기동 현물가격은 전일 대비 96.5달러 하락한 톤 당 9,786달러를, 3개월물 가격은 89달러 떨어진 9,93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주요 위험자산 시장이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에 주목한 가운데, 런던 전기동 3개월물 가격이 다시 1거래일 만에 1만 달러 선을 밑돌았다.
이날 이란이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가운데 이스라엘이 보복 공격을 선언했고, 국제유가는 5% 이상 급등했다. 이와 같른 중동 지역 갈등 고조에 더해 미국 동부 항만 파업이 이어지며 경기 위축에 대한 우려가 다시 심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앞서 전기동 가격은 중국의 강력한 부양책 발표 이후 상승하여 일시적으로 톤 당 1만 달러 선을 돌파했고, 이후 6거래일 연속 톤 당 9,900달러 선을 전후로 일진일퇴를 거듭하고 있다.
주요 거래소 전기동 재고량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LME 재고 가운데 CW(canceled warrants)를 제외한 가용재고는 3거래일 연속 27만 톤 선을 하회했는데, 전체 재고에서 가용재고 비중은 90%에 육박하며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