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만7천 톤...전년比 2.32%↑
탄탄한 수요·수익성 양호 견인
中 생산 12월 정점 기록할 것
중단된 지역 속속 생산 재개
9월 세계 프라이머리 알루미늄 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국제알루미늄협회(International Aluminium Institute, 이하 IAI) 통계에 따르면 9월 세계 프라이머리 알루미늄 생산량은 총 600만7천톤으로 지난해 9월인 총 587만1천톤보다 2.32% 늘어났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생산량은 오세아니아를 제외하고 증가했다. ▲아프리카 0.75% ▲북미 0.62% ▲남미 0% ▲중국 제외한 아시아 1.55% ▲서유럽 및 중유럽 6.28% ▲동유럽 및 러시아 5.81% ▲GCC 3% ▲중국 2.71% 늘어났으며 오세아니아는 5.81% 감소했다.
세계 최대 알루미늄 생산국인 중국의 9월 알루미늄 생산량은 359만5천톤으로 지난해보다 2.71% 늘어나며 생산 증가를 견인했다.
생산 증가 원인으로는 탄탄한 수요와 생산 업체들의 양호한 수익성이 꼽히고 있다. 전문가들은 운송, 건설, 패키징 부문에서 강한 수요가 유지되고 있으며 태양광을 비롯한 재생 에너지 부문의 빠른 성장세도 알루미늄의 견고한 수요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윈난(Yunan) 지역 알루미늄 생산 시설에서 충분한 수력 공급이 이어지고 있는 점도 공장들의 높은 가동율 유지에 도움을 주고 있다.
현지 금속 매체 SMM(Shanghai Metals Market)에 따르면 지난 4년간 알루미늄 생산 감축의 주요 원인이었던 가뭄으로 인한 전력 공급 위험이 사라져 중국 알루미늄 생산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4분기 중국 알루미늄 생산량은 전년 대비 3% 증가한 1,100만톤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중국 제련소들은 지난 8월 369만톤의 알루미늄을 생산했고 9월의 경우 소폭 하락했지만 10월 이후 증가세가 재개되어 12월 372만톤으로 정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SMM은 10월에도 중단되었던 쓰촨성과 구이저우성이 생산을 점차 재개해 생산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8월에는 거의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6월 생산량 367만 톤보다도 많으며 전월과 비슷한 수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수준이다. 폭우로 인해 수력 발전이 개선되면서 이전에 유휴 상태였던 제련소 생산 능력이 재개되고 있으며 그에 따라 중국 알루미늄 생산량은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한편, 동유럽 및 러시아 지역은 루살의 제련소 용량 확대로 향후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Krasnoyarsk) 지역 지방정부에 따르면 러시아 알루미늄 생산업체 루살(Rusal)이 2030년까지 시베리아에 있는 보구찬스키(Boguchansky) 알루미늄 제련소의 생산 규모를 현재의 두 배인 60만톤으로 확대한다. 루살은 전 세계 알루미늄 생산량의 5.5%를 차지하며 이러한 생산 규모 증가에 따라 러시아 생산량도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