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은 수요위기, 알루미늄은 공급위기

전기동은 수요위기, 알루미늄은 공급위기

  • 비철금속
  • 승인 2024.10.2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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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원진 기자 wj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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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동, 수요위기에 반등 부재...첨단산업 수요 긍정 예측도
알루미늄, 여전한 공급이슈에 약 2,650달러로 가격 상승 

출처=KOMIS
출처=KOMIS

금일 전기동과 알루미늄의 가격 동향이 엇갈린 가운데 전기동 시장에는 중국발 수요위기로 인한 가격 하락이, 알루미늄 시장에는 원자재 공급위기로 인한 가격 상승이 나타났다.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3개월물 가격(런던 오전거래)이 직전 거래일 대비 122.5달러(1.27%)하락해 톤당 9,509.5달러로 거래됐다. 

지난 21일 25bp 대출금리인하라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금리 정책 등 이번 주 초 중국 정부가 부양 의지를 강하게 피력하고 있음에도 전기동 시장이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하는 양상이다. 전기동 가격은 2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톤당 9,500달러선에 복귀했다.

중국 정부가 연이어 부양책을 발표하고 있으나, 중국 수요 위축 우려가 이어지면서 일각에서는 중국 부양책의 끗발이 다 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중국 수입 수요를 반영하는 양산 전기동 수입 프리미엄은 톤당 53달러를 기록하며 6거래일 연속 60달러 선을 하회하고 있으며 이를 반영하듯 주요 거래소 전기동 재고량은 높은 수준을 유지중이다. 

LME 전기동 재고량 중 곧 출고될 물량인 캔슬드 워런트(canceled warrants)를 제외한 가용재고는 26만 톤 선을 기록했다.

이같은 불황에도 전기동 시장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관망하는 시각도 존재한다. 메이저 광산기업인 프리포트-맥모란(Freeport-McMoRan)사는 AI데이터 센터, 전기차 등 미래 유망 산업이 전기동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프리포트 측은 미국의 전기 인프라 및 데이터 센터 건설과 관련된 동선 수요가 견고하다며, 이같은 수요 증가가 부동산 등 전통적인 전기동 수요 산업 약세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루미늄의 경우 같은날 LME 알루미늄 3개월물 가격(런던 오전거래)이 직전 거래일 대비 14.5달러(0.55%) 상승해 톤당 2,647달러로 거래됐다.

최근 기니발 보크사이트 공급망 차질이 생기며 알루미나 가격 상승이 알루미늄 가격에 상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상하이선물거래소(SHFE)의 알루미나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연일 경신중인 가운데, 중국 알루미나 현물 가격도 역대 최고치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달리 알루미나 제련수수료(TC)는 적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알루미나 공급이 타이트해지면서 제련업체 간 알루미나 확보에 경쟁 과열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는 이같은 상황을 해결하고자 서구산 알루미나의 확보를 대안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중국의 보크사이트 수입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의 보크사이트 수입은 전월 대비 25.7% 감소했다. 이는 올해 3월 이후 최저치다. 

출처=KOM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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