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ME 10월 평균가격 전월대비 3% 이상 상승
中부양책 실망에 10월 하순 하락세
달러 인덱스 폭등도 전기동價에 하방 압력 가해

10월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평균가격이 전월대비 상승하며 11월 국내 전기동 가격도 동반 인상됐다. 하지만 최근 LME 전기동 가격 움직임은 중국 경기부양책 실망감, 달러 인덱스 폭등 등으로 상승을 기록하던 기조가 반전됐다.
지난 10월 LME 전기동 현물가격 평균은 전월 대비 290.79(3.08%) 상승한 톤 당 9,539.24달러를 기록하며 9월 나타난 상승장을 이어갔다. 전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도 20.15%라는 높은 증가폭을 기록하며 9월 나타난 기록치 11.89% 를 크게 상회하며, 글로벌 동 수요가 견조함을 알렸다.
국내 가격 산정에 또 다른 변수인 원-달러 평균환율(KEB하나은행, 송금/보낼때 고시 기준)은 전월 대비 1.96% 상승했다. 이에 따라 전월 LME 평균가격과 프리미엄, 환율 변동을 적용해 산정하는 국내 전기동 10월 공급가격(세전 기준)은 전월 대비 5.04% 인상된 톤 당 1,332만 9,000원으로 결정됐다. 부가가치세 포함 기준 약 1466만원의 가격대를 형성했다.
이에 10월달 발표된 중국의 경기부양책 내용이 시장의 기대치를 부흥하지 못하며 가격 하방을 유도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물론 10월말 중국이 대출우대금리(LPR)를 0.25% 인하해 예상보다 높은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하는 등 가격 반등 호재를 만들어내기도 했으나, 9,600달러의 벽은 결국 넘지 못했다.
달러 인덱스 폭등도 10월 전기동 가격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말 100대를 기록하던 달러인덱스는 10월들어 가파르게 상승해 104.4까지 올라가는 등 글로벌 국가들의 구매력 약화를 초래했다.
비록 9월 상승기조를 이어가진 못했으나 업계는 11월 전기동 가격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이달 4~8일 사이 예정된 중국 전국인민대회(전대위)에서 공개될 추가 경기부양책이 전기동을 비롯한 금속시장 전반에 상승을 견일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아울러 시카고선물거래소 페드워치(CME FEDWATCH)에 따르면 11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3.9%에 불과하다는 분석도 나오면서 짙어진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 전망이 전기동 가격 상승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