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수요 감소에 수익성 확보 어려움 커
최근 구조관 제조업계가 제품 가격 인상분을 적용해 제품 판매에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다.
구조관 업계에 따르면 건설 수요 감소에 유통업계의 제품 매입도 최소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일부 제조업체들은 제품 가격을 내려 판매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가격 인하를 통한 제품 판매는 수익성을 악화시킬 수밖에 실정이다.
올해 구조관 업계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적자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소재마진 중심의 수익성은 결국 소재 상승과 하락이 반복되는 구조관 시장의 사이클에서 소재 상승기 수익이 소재 하락기 손실보다 컸다. 이에 지금까지 대부분의 업체들이 매출 성장과 수익을 창출할 수 있었다.
구조관 업체들은 시장점유율 즉 마켓쉐어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가격하락으로 인한 적자보다 매출감소로 인한 시장지배력을 잃는 것을 더 두려워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가격이 상승할 때도 하락할 때도 시장점유율을 높이고자 하는 업체들로 인해 매번 인상 시기도 놓치고 인하시기는 더 빨라지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월 1만톤 수준의 체제를 이어가다 보니 구조관 업계는 제품 가격 인상보다 판매량이 집착할 수밖에 없다. 특히 제조원가 상승보다 판매량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판매량 확보에만 매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건설시장 경기가 하락 국면에 접어들면서 구조관 업계의 수익성도 악화되는 추세"라며 "단순히 소재 가격 변동시기만을 기다리는 경영으론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