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달러 인덱스 105까지 폭등
동價, 9,389달러 기록하며 4.3% 하락

지난 5일(현지시간) 치뤄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승리하면서 동을 비롯한 금속 원자재 가격에 혼란이 일고 있다.
금속 보도 업체 마이닝컴은 6일 트럼프의 승리가 원자재 시장에 파급을 일으키며 동 가격이 지난 5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6일 런던금속거래소(LME) 3개월물 기준 동 가격은 광범위한 매도세를 보이며 9,392달러(-4.3%)까지 하락했다. 뉴욕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도 동 가격은 톤당 4.6% 하락한 9,389달러를 기록했다.
같은날 11월 들어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던 달러 인덱스도 105.09까지 폭등했다.
이에 더해 트레이더들은 트럼프가 세계 최고 원자재 소비국인 중국에 대해 관세 부여를 통한 무역전쟁을 일으키겠다는 공약을 이행할 경우 위안화 약세의 즉각적인 영향 및 중국발 금속 수요 우려를 불러올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혼란 기조가 이어질 것을 암시했다.
투자은행 삭소(Saxo)의 상품 전략 책임자인 올레 한센(Ole Hansen)은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공약된 관세를 부과한다면 새로운 무역 긴장과 경제 혼란을 촉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으로 지난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최우선 과제 중 하나였던 철강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이행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상승하면서 미국 철강 회사들의 주가가 지난 2020년 3월 이후 장중 최대 상승폭인 12%상승을 기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