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 美부동산 지표 호전되며 상승분 확보
알루미늄, 中수출세 환급 폐지 소식에 공급부족 심화전망

코리아PDS팀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3개월물 오피셜 가격(런던 오전거래)이 전 거래일 대비 65달러(0.72%) 상승해 톤당 9,045달러로 거래됐다. 저가 매입 수요와 중국 수요 둔화 우려가 부딪히는 가운데, 전기동 가격이 톤당 9,000달러 선을 전후로 일진일퇴를 거듭하는 양상이다.
금리 인하가 진행되는 가운데 미국 부동산 지표가 개선됐다. 11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의 주택시장지수가 지난달(43) 수치와 시장 전망치(42)을 상회한 46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주요 거래소 전기동 재고량은 소폭 감소했다. LME 전기동 재고량 중 곧 출고될 재고량을 의미하는 캔슬드 워런트(canceled warrants)제외 가용재는 지난 8월 초 이후 최저치인 26만 톤 선을 하회했다.
중국의 동 수입 수요를 나타내는 양산 항구의 전기동 수입 프리미엄이 톤당 50달러를 기록하며 소폭 상승했다. 세계 2위의 동 생산국 페루의 9월 동 광산생산은 전년동월 대비 1.2% 감소했는데 이는 이는 Cerro Verde 동광산과 Antamina 동광산 감산의 결과로 사료된다.
알루미늄의 경우 LME 3개월물 오피셜 가격이 전 거래일 대비 20달러(0.77%) 상승해 톤당 2,608달러로 거래됐다. 중국 정부가 오는 12월 1일부터 알루미늄 수출세 환급을 폐지할 예정인 가운데, 중국 외 알루미늄 공급 부족 우려에 알루미늄 가격이 상승했다고 코리아 PDS팀은 분석했다.
우-러 전쟁 이후 러시아 알루미늄 공급이 위축되고 유럽의 알루미늄 생산이 감소하면서 유럽 알루미늄 시장의 수급은 타이트한 상황을 맞고 있다. 유럽내 알루미늄 수요를 보여주는 유럽의 알루미늄 현물 프리미엄이 연초 이후 최근까지 60% 상승하는 등 공급 대비 수요 강세 속 수급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더해 중국의 알루미늄 수출이 수출세 환급 폐지의 영향으로 줄어들 경우 수급 긴장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한편 니켈 LME 3개월물 오피셜 가격이 전 거래일 대비 370달러(2.38%) 상승해 톤당 1만5,920달러로 거래됐다. 비철 시장 전반이 가격 반등세를 보인 가운데 지난 2020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전일 니켈 가격도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