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인민은행 지급준비율 추가 인하 전망
니켈, 알루미늄, 전기동 모두 동반 상승

코리아PDS 물가분석팀은 20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3개월물 오피셜 가격(런던 오전거래)이 전 거래일 대비 95달러(1.05%) 상승해 톤당 9,140달러로 거래됐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의 추가 부양에 대한 기대가 유지되는 가운데,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1조8,000억 위안 규모의 역환매조건부채권 만기가 돌아오는 가운데 시중 유동성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중국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RRR) 추가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중이다. 기대감은 전기동 가격을 부양해 트럼프 당선 이후 하락을 거듭하던 전기동 가격이 3거래일 만에 톤당 9,100달러 선으로 회귀했다.
LME 알루미늄 3개월물 오피셜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64.5달러(2.47%) 상승해 톤당 2,672.5달러로 거래됐다.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당선된 충격이 완화되는 가운데, 여전히 알루미늄 원자재의 타이트한 수급이 상방압력을 가하고 있다.
LME 알루미늄 재고는 2024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5월 23일이래 금일까지 36.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더해 오는 12월 1일부터 중국의 알루미늄 수출세 환급이 폐지될 예정인지라 업계는 알루미늄의 수급이 더욱 타이트해질 것이라는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
최근 조정을 보이던 알루미나 가격이 상승한 것도 알루미늄 가격 상승의 동인이 됐다. 상하이선물거래소(SHFE)의 알루미나(12월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52%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에 근접했다.
다만 국제알루미늄기구(IAI)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2024년 10월 세계 알루미늄 생산은 전년동월 대비 1.3% 증가한 622만 1,000톤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알루미늄 원자재 이슈가 아직 실생산 감소로 이어지지는 않는 모양새다. 같은 달 중국의 알루미늄 생산 역시 전년동월 대비 1.8% 증가한 372만 톤을 기록했다.
한편 니켈의 경우 3개월물 오피셜 가격이 동, 알루미늄과 마찬가지로 전 거래일 대비 175달러(1.10%) 상승해 톤당 1만6,095달러로 거래됐다. 중국 추가 부양책 기대감이 철강 시장의 수요증가 기대를 불러일으키면서 니켈 가격도 동반 상승한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