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1억원 규모
글로벌 풍력 타워 제조기업인 씨에스윈드가 약 981억원 규모의 윈드 타워(WIND TOWER)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 대상은 미국 소재 베스타스 아메리칸 윈드 테크놀로지(Vestas American Wind Technology)이다. 글로벌 풍력발전 선두 기업 베스타스(Vestas Wind Systems A/S)의 북미 자회사로, 풍력터빈 제조와 유지보수, 설치 등을 담당하며 북미 시장에서 풍력발전 프로젝트를 선도하고 있다.
총 계약 금액은 7027만3,535달러이며, 28일 기준 환율(1달러당 1396.80원)을 적용해 981억5,807만 원으로 환산됐다. 이는 2023년 말 기준 연결재무제표상 최근 매출액 1조5,202억 원의 6.5%에 해당한다. 계약 기간은 2024년 11월 27일부터 2026년 1월 30일까지로 예정돼 있으며, 씨에스윈드 측은 "순차적 납품 일정에 따라 종료일이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씨에스윈드는 이달 15일에도 베스타스 아메리칸 윈드 테크놀로지와 512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해당 계약은 2024년 11월 15일부터 2025년 5월 16일까지 예정되어 있으며, 두 계약 모두 씨에스윈드의 미국 법인(CSW America)에서 생산된 윈드 타워를 FCA(Free Carrier) 조건으로 납품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두 건의 계약으로 총 1493억원 규모의 계약을 달성한 씨에스윈드는 이를 계기로 북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하며 글로벌 풍력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씨에스윈드 측은 "유럽과 미국 중심의 해상풍력 시장 확대에 발맞춰 해상풍력 발전 구조물의 핵심 부품인 대형 모노파일(지지 기둥)과 트랜지션 피스(기초 연결 부품) 생산을 강화하고, 자동화 설비와 AI 기술을 도입해 생산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