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최대 철강 기업 호아팟이 열연강판(HRC) 내수 가격을 낮췄다.

호아팟은 2일 1월/3월 선적 HRC SAE1006/SS400 등급(non-skin passed) 내수 가격을 부가가치세를 제외하고 CFR 베트남 남부 기준 kg 당 1만3,370동(739원)(톤 당 73만7천 원)으로 발표했다. 이는 지난 달보다 kg 당 220동(12.1원)(톤 당 1만2,100원) 하락한 것이다. 베트남 북부와 남부 CFR기준으로는 kg 당 1만3,340동(736원)(톤 당 73만6천 원)이다.

한편, 베트남 당국은 지난 7월 중국과 인도산 HRC 일부 제품에 대해 반덤핑 조사에 들어간 바 있다. 두께 1.2~25.4mm, 너비 1,880mm 이하 제품이 그 대상이다. 해당 조사는 곧 종료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 베트남 무역업자에 따르면 업계는 설 전이나 직후인 2월 초에 결과가 발표되기를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종료 후 소급 관세 또는 예비 관세 부과 가능성에 베트남 수입 시장에서는 너비가 1,880mm를 넘는 중국산 HRC 제품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베트남 여러 스틸서비스센터들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된 중국산 Q235, Q345 등급을 주문하고 있다.

베트남 업계 관계자는 “수요업계 일부는 구매를 보류하고 있는 것 같다”며 “반덤핑 관세가 확정되면 호아팟, 포모사 그리고 일부 한국 제철소들이 해당 중국산 HRC를 대체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올해 첫 9개월 동안 HRC 880만 톤을 수입했는데, 이는 전년대비 26% 증가한 수치고 국내 생산량의 171%에 해당한다. 이 가운데 중국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72%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