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미술관 하태임 개인전, 후각도 함께하는 알록달록 컬러밴드의 향연

포스코미술관 하태임 개인전, 후각도 함께하는 알록달록 컬러밴드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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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12.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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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형원 기자 hw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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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미술관, ‘하태임, 강박적 아름다움에 관하여’ 전시회
10월 29일부터 12월 8일까지 열려

미술관 입장과 함께 달콤한 향기가 퍼져 나온다. 향기를 느끼며 처음 마주한 작품은 하태임 작가의 초창기 작품 중 하나인 (1995)다. 하태임 작가 특유의 화풍으로 알려진 ‘컬러밴드(colorband, 색띠)’ 작품과는 사뭇 다른 모습의 작품이다. 알 수 없는 표정의 작품은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이후 몇 걸음 더 옮기면 컬러밴드 작품이 줄지어 나온다. 4일 방문한 포스코미술관 ‘하태임, 강박적 아름다움에 관하여’ 전시회에서 컬러밴드 작품을 비롯해 하태임 작가의 다양한 작품을 마주할 수 있었다. 
 

하태임 작가의 초창기 작품 중 하나인 (무제, 1995)
하태임 작가의 초창기 작품 중 하나인 (무제, 1995) /철강금속신문

이날 오전 방문한 포스코미술관은 여성 관람객이 대부분이었다. 알록달록 다양한 색의 컬러밴드 작품을 눈에 담으려 집중하는 모습의 관람객이 더욱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하태임 작가는 컬러밴드를 작품의 주인공이라 꼽았다. 하 작가는 “나의 작업의 주인공은 컬러밴드이다”라며 “각각 캔버스 위에서 마치 옥색 대양을 유영하는 돌고래처럼, 혹은 넘실대는 파고가 춤을 추듯 펼쳐진다”라고 설명했다. 
 

하태임 작가의 컬러밴드 작품. /철강금속신문
하태임 작가의 컬러밴드 작품. /철강금속신문

작가의 컬러밴드 화풍 작품을 직접 바라보며, 컬러밴드에서 컬러밴드로 이어지는 구간에 집중 해본다. 

작품을 이어서 만나다 보면 하태임 작가와 미국의 향기 디자이너인 레이몬드 매츠(Reymond Matts) 디자이너의 협업 작품을 코로 먼저 만나볼 수 있다. 커튼 속 공간에서 흘러나오는 향기를 쫓다 보면, ‘확장, 파격, 결실’의 느낌을 지닌 푸른 빛의 작품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관람객은 다양한 작품을 바라볼 동안 느낄 수 있던 향기의 출발을 알 수 있게 된다.
 

하태임 작가와 향기 디자이너 레이몬드 매츠의 컬래버레이션 작품, ‘Un Passage, No. 173001’(2017) /철강금속신문
하태임 작가와 향기 디자이너 레이몬드 매츠의 컬래버레이션 작품, ‘Un Passage, No. 173001’(2017) /철강금속신문

12월 8일까지 열리는 ‘하태임, 강박적 아름다움에 관하여’ 전시회는 국내의 대표적인 추상화가이자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하태임 작가가 지난 30여 년간 작품에 담아온 예술 세계의 형성 과정과 변천사를 조명한다.

전시회는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440 포스코센터 지하1층 포스코미술관에서 8일까지 별도의 예약 없이 관람할 수 있다. 개관 시간은 금요일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 토요일과 일요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전시회 중 유일한 흑백 작품 ‘Un Passage, No.231015’(2023) /철강금속신문
전시회 중 유일한 흑백 작품 ‘Un Passage, No.231015’(2023) /철강금속신문
12월 8일까지 열리는 ‘하태임, 강박적 아름다움에 관하여’ 전시회는 국내의 대표적인 추상화가이자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하태임 작가가 지난 30여 년간 작품에 담아온 예술 세계의 형성 과정과 변천사를 조명한다. /철강금속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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