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수급과잉 상황에 동價 강세 마감

심각한 수급과잉 상황에 동價 강세 마감

  • 비철금속
  • 승인 2024.12.0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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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원진 기자 wj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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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TC, 전년대비 약 73.4% 하락...제련소 이익 감소, 감산까지 이어져
中 부동산 시황 개선세 나타나며 니켈 가격은 강보합...추가적인 상승 전망 

출처=SK증권
출처=SK증권

지난주 비철시장은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강세 마감한 동과 니켈에서도 각각 공급부족과 시황개선이라는 엇갈린 반등 원인이 나타났다. 

SK증권이 9일 공개한 주간종목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전주대비 비철금속 가격 등락은 동 +1.8%, 아연 -1.8%, 연 +1.4%, 니켈 +0.3%를 기록했다. 여타 금속 대비 동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내년 동 벤치마크 제련수수료(BM TC)가 올해 대비 약 73.4%낮은 21.25달러로 합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업계의 전망치보다도 밑도는 수준으로 TC가 합의되자, 동 수급불균형의 심각성이 여실히 드러났다는 평가다. 특히 올해 약 1,600톤의 동정광 부족이 나타난 데 비해 2025년에는 약 95만톤의 동정광 부족이 전망되며 동 가격은 더욱 오를 예정이다. 

동 BM TC의 대폭 인하로 내년 중국 동 제련소 수익성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나타나자, 중국발 전기동 생산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더해 내년부터 나타날 중국의 미국 동 스크랩 수입 중단, 수출 환급세 폐지, 인도네시아 산 정광 수입 중단 등 요인들이 중국 제련소 감산 결정에 근거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1만5,000달러선에 안착한 모습을 보이며 연중 최저치 가격 수준을 맴도는 니켈의 경우 전주대비 0.3%상승이라는 강보합을 보였다. 이에 일각에서는 중국의 수요산업 부흥으로 인한 니켈 가격 상승의 조짐이라고 내다봤다. 

SK증권은 지난달 중국 주요 20개 도시 기존 주택 판매가 전월동기대비 11.7%, 전년동기대비 26.3% 증가하고 전년동기대비 신규 주택 판매 역시 15% 상승했다고 밝혔다. 10월에 이어 11월에도 중국 부동산 경기 개선세 지속됨이 확인되면서 주택가격 상승을 지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시황이 개선되며 철강산업의 수요도 증가했다. 지난달 18일 이후 3번의 거래일을 제외하고 철광석 가격이 연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지난주 중국 철강사들의 주가도 상승하는 등 철강산업의 부흥이 예고되고 있다. 

합금철로 대표되는 철강산업이 부흥하며 니켈의 업황에도 청신호가 커지고 있다. 지난 10월 중순 중국의 부양책 발표의 실망감으로 철강수요 우려에 따른 가격 하락 등 철강산업에 종속도가 높은 니켈 가격이 철강산업의 시황과 동시' 개선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 6일(현지시간)에는 다가올 중국 경제공작회의의 부양책 공개, 미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실시 기대감이 시장에 드리우며 비철시장 전반은 강세 마감했다. 트럼프 트레이드로 인한 충격으로부터 원자재 시장이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는 가운데, 이같은 글로벌 이벤트들의 기대감이 하락분을 상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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