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관 업계, 2025년 1월 가격 인상 나서나?

구조관 업계, 2025년 1월 가격 인상 나서나?

  • 철강
  • 승인 2024.12.16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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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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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과 中 HR 수출 오퍼 가격 상승에 영향

구조관 제조업계가 고환율과 중국 열연강판(HR) 수출 오퍼 가격 상승에 2025년 1월 제품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16일 달러당 1436원대을 기록했다. 환율이 높으면 해외에서 원자재를 수입하는 업체들로선 수익을 내기 어렵다. 이러한 상황에서 구조관 업계는 무리한 판매나 소재 구매보다 안정적인 운영을 택해왔다.

특히 최대 수요처인 건설 시장이 쪼그라들면서 장기적 불황에 직면한 업체들이 원자재도 최소 구매로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구조관 업계는 지난 10월 산업용 전기요금도 오른 영향도 받고 있다. 대용량 고객 대상인 산업용(을) 전기요금을 10.2%, 중소기업이 주로 쓰는 산업용(갑) 전기요금은 5.2%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제조비용의 경우 각종 부대비용 증가를 비롯해 원가 부담이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다.

제조원가의 경우 보통 톤당 10만원의 원가가 14~15만원까지 올라 수익 구간이 이전보다 줄었다. 이는 제조원가 8~9만원까지 오르고 판관비가 4~5만원까지 오른 영향이 크다. 실제 인건비용과 물류비용을 포함해 원부자재 가격도 상승한 영향이 큰 것이다.

구조관 제품의 경우 차별화가 어렵고 구색이 다양하기에 수많은 중소기업 중심으로 생산 및 판매를 이어왔다. 그러나 이미 수년전부터 공급과잉이라고 할 수 있는 상황에 직면했지만 제품의 소재가 되는 HR, 용융아연도금강판(GI)의 인상과 인하에 따른 수익성 즉 제조마진의 수익이 아닌 소재마진의 수익으로 버텨왔다.

이러한 소재마진 중심의 수익성은 결국 소재 상승과 하락이 반복되는 구조관 시장의 사이클에서 소재 상승기 수익이 소재 하락기 손실보다 크다.

업계 관계자는 “12월 겨울철 비수기인점과 각 업체들의 목표 매출을 달성하기 위해 제품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며 “그러나 2025년 1월 고환율과 제조원가 상승분을 반영하기 위한 제품 가격 인상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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