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향 후판 수출價 반등…추정 가격 100만 원 넘겨

동남아향 후판 수출價 반등…추정 가격 100만 원 넘겨

  • 철강
  • 승인 2024.12.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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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형원 기자 hw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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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후판 평균 수출價 100만 원대 회복
11월 성수기 시장 영향?…전월比 30달러 가까이 올라

국산 후판 수출가격이 반등했다. 동남아향 국산 후판 평균 수출가격은 600달러대 후반선까지 하락했는데 11월 가격 회복에 성공한 모습이다. 특히 수출가격은 원화 기준 100만 원을 넘어서며 국내 유통가격 대비 10만 원 이상 높은 모습을 보였다. 

올해 중국 철강업계의 과잉 생산으로 넘친 철강 물량이 국내를 비롯해 동남아 등 아시아 지역에 쏟아지고 있으며, 상반기를 고점으로 국산 후판 수출가격도 하락하는 상황이다. 이에 지난 10월 동남아향 수출가격은 680달러대를 나타내며 1년 만에 가장 낮은 가격을 나타내기도 했으나 11월에는 일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조사

철강업계에 따르면 11월 동남아시아향 국산 후판 평균 수출가격은 전월 대비 26달러 상승한 714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0월 수출가격은 688달러를 나타내 2023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을 형성했다. 동남아향 수출가격은 2개월 연속 이어진 하락세를 마감하고 상승 전환했다. 

11월 동남아향 국산 후판 평균 수출가격을 원화로 환산한 가격은 톤당 101만4천 원(11월 평균 환율) 수준이다. 국산 후판 수출가격은 2달 동안 90만 원대를 형성했으나, 3개월 만에 100만 원을 회복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동남아 후판 시장은 수요 증가와 생산능력 확대로 인해 성장이 예상되지만, 중국과의 경쟁 심화와 가격 하락 압박 등 도전에 직면해 있다”라며 “역내 국가들의 인프라 투자 확대와 제조업 성장이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이나,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공급과잉 문제에 대한 대응이 필요할 것”이라 설명했다. 

아울러 동남아 지역 국가들은 최근 중국 철강에 대해 무역장벽을 구체화하며 시장 방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올해 7월 베트남은 중국과 인도 열연강판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개시했으며, 태국 또한 지난 8월 중국산 합금 첨가 열연강판에 대해 30.91%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후판 관련 무역장벽 구체화도 이뤄질 가능성이 존재한다”라며 “글로벌 철강 시장에서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후판 제조업계는 내수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제품 수출을 늘리며 수급 상황을 조절하고 있다. 올해 11월까지 수출된 국산 후판은 약 257만4천 톤(본지 집계 기준)으로 전년 대비 16.9% 늘었다. 반면 내수 판매는 530만 톤에 그치며 전년 대비 7.1% 감소했다.  
 

사진은 포스코가 생산한 후판. /포스코
사진은 포스코가 생산한 후판. /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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