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 가격에 대해서도, 인사에 대해서도 웅성웅성

(STS) 가격에 대해서도, 인사에 대해서도 웅성웅성

  • 철강
  • 승인 2024.12.2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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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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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가 연말에 가까워지면서 내년 1월 스테인리스(STS) 제조사 출하 가격에 대한 시장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니켈 가격의 연중 최저가 수준을 고려하면 가격 동결도 쉬운 결정이 아닐 수 있단 평가가 있지만 이보단 국내 유통 시장과 환율 상황이 더 크게 고려될 것이란 주장도 있다.

STS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런던금속거래소(LME) 니켈 거래 가격은 지난 19일 이후 톤당 1만 4천 달러 후반대 수준(현물 기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니켈 가격이 1만 4천 달러대 수준까지 후퇴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소비·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던 2020년 3분기 이후 약 4년 만에 일이다. 

글로벌 스테인리스 수요가 침체된 가운데 주요 생산국의 공급은 줄어들지 않고 있는 영향으로 평가된다. 국내외 STS 밀이 제품 가격 인상·인하의 주된 이유로 니켈 가격을 자주 언급하는 일반적 상황을 고려하면 내년 1월 가격은 인상이 고려되기 힘들어 보인다.

다만 국내 STS밀의 경우 단기간 급변한 환율을 가격 변동 이유로 주장할 수 있는 상황이다. 최근 원/달러(미) 환율이 달러당 1,450원까지 돌파하면서 국내 제조사 원료 계약 부담과 수입재 취급 업체들의 신규 계약 및 잔금 처리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 

시장 일각에선 올 하반기 느린 속도의 니켈 가격 하락 속도보다 4분기 환율 변동 폭이 훨씬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클 것이라며 1월 제조사 가격에도 유의미한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다만 해외 STS밀 업계에선 우리나라보단 상대적으로 환율 충격이 덜한 곳이 많은 가운데 니켈 가격 약세로 1월 가격 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낮은 편으로 평가된다. 이는 국내 STS 밀에는 가격 인상 결정에 부담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STS 밀 업계는 연말까지 해외 STS밀들의 가격 결정과 유통점들의 12월 판가 인상 적용 여부, 환율 및 수입, 수요 동향 등을 감안해 1월 출하 가격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내 STS 대형사를 중심으로 연말·연시 인사이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시장 내에선 아직 인사 발표를 내지 않은 업체 담당자들의 하마평과 함께, 해당 인사 내용에 따라 내년도 시장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포스코STS마케팅실 인사 발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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