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대비 온실가스 0.36%↑
배출 15.1톤서 14.8톤 감소
알루미늄 산업 전환점 도달
국제알루미늄협회(International Aluminium Institute, 이하 IAI)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알루미늄 생산량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2년 연속 온실 가스 배출 강도는 감소했다.
현재 알루미늄 산업은 청정 에너지의 생산 및 유통, 전기 자동차로의 전환, 식품 및 음료 뷴야의 지속 가능하고 재활용 가능한 포장재의 도입 등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여러 분야의 핵심 자원으로 꼽히고 있다. 알루미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알루미늄 산업은 전체 생산 가치 사슬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상당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전세계 알루미늄 생산량은 2022년 1억 820만톤에서 2.75% 증가한 1억 1,120만톤을 기록했다. 반면, 알루미늄 생산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은 11억 1,600만톤에 머물며 0.36%만 증가했다. 알루미늄 생산 1톤당 온실가스 배출량을 뜻하는 배출 강도는 2020년 온실가스 배출량의 정점을 달성한 이후 11.5% 감소했으며 지난해에는 2.33% 줄어들었다. 프라이머리 알루미늄 생산 배출 강도는 2022년 톤당 15.1톤에서 지난해 14.8톤으로 떨어졌으며 프라이머리 및 재활용을 포함한 알루미늄 생산 배출 강도는 2022년 10.28톤에서 지난해 10.04톤으로 감소했다. 재활용 알루미늄 생산도 △2015년 2,770만톤 △2016년 2,920만톤 △2017년 3,150만톤 △2018년 3,290만톤 △2019년 3,370만 톤 △2020년 3,450만톤 △2021년 3,700만톤 △2022년 3,920만톤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IAI 사무총장 마일스 프로서(Miles Prosser)는 “이러한 최신 데이터는 알루미늄 산업이 전환점에 도달했다는 확신을 강화시켜주며 알루미늄 생산 증가는 배출량 증가에서 성공적으로 분리됐음을 의미한다. IAI 회원사에서 추진하는 이니셔티브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크게 증가시키지 않고도 생산량을 늘릴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 고무적이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그러나 지난해 안정적인 배출량 수준은 긍정적인 진전을 반영하지만 배출량 감소에 있어 앞으로의 과제 규모를 뚜렷이 상기시켜준다. 업계의 지속적인 노력과 배출량 감소 프로젝트에 대한 상당한 투자는 강력한 기반을 마련했지만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업계로서 우리는 업계 전반에 걸쳐 배출량 감소를 더 빠르고 깊으며 광범위하게 달성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IAI는 지난해 두바이에서 열린 COP28에서 알루미늄 산업 온실가스 이니셔티브를 시작했으며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IAI는 매년 알루미늄 산업의 글로벌 온실가스 배출량을 보고해 진행상황을 추적하고 공개적으로 이용 가능한 정보를 기반으로 모든 IAI 회원사의 목표를 정리하고 있다. 해당 이니셔티브를 통해 IAI 회원의 80%가 장기 목표를 설정했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2050년까지 넷제로(Net-Zero)를 달성할 계획이며 2030년까지 스코프(Scope) 1과 2 배출량을 50%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