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시세 하락에도 칠레 구리 매출 증가

구리 시세 하락에도 칠레 구리 매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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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5.01.0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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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원진 기자 wj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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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세와 엇갈린 동향에 생산 회복 조짐 암시

세계 최대 규모의 동 광산인 칠레 에스콘디다 광산 전경. 출처=BHP
세계 최대 규모의 동 광산인 칠레 에스콘디다 광산 전경. 출처=BHP

지난달 칠레의 구리 수출 매출은 글로벌 시세 하락에도 불구하고,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현지 업체는 구리 생산 증가를 위한 노력이 효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7일 칠레 중앙은행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칠레의 구리 매출은 지난해 11월 대비 10%, 2023년 동월 대비 13% 증가한 46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월별 기준 최고 매출이다. 

칠레의 구리 매출이 동 시세와 엇갈린 동향을 보이며 이목은 더욱 쏠리고 있다. 지난해 5월 파운드 당 구리가격은 4.73달러를 기록했으나, 연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며 12월 파운드당 4.16달러까지 떨어졌다. 반면 칠레의 구리 매출은 지난해 초 약 39억 달러에서 6월, 42억 달러 도달 후 연말 46억까지 도달하는 등 우상향을 그렸다.

이같은 성과에 칠레의 국영 광업기업 코델코(Codelco)는 "생산량 견인을 위한 정부의 노력 및 캐나다 광산업체 텍리소스(Teck Resources)의 광산 개·보수로 광산 생산이 증가하고 있다"며 매출 증가 원인을 설명했다. 

코델코에 따르면 구리 매출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지난해 상반기 구리 생산량은 직전년도 동기 대비 생산이 8.2% 감소했으나, 하반기에는 생산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도 칠레 정부는 구리를 비롯한 51개 광물 채굴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2033년까지 약 832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생산 증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만, 계속된 채굴로 정광 품질 저하, 환경 오염 등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며, 현지에서도 증산 우려의 목소리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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