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중국산 철강 수입 규제강화, 점차 현실화”

하나증권 “중국산 철강 수입 규제강화, 점차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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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5.01.2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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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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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위의 중국산 스테인리스 후판 예비판정에 주목...탄소강 조사도 고율관세 전망

철강주에 대해 증권업계가 중국산 철강에 대한 수입 규제 강화가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철강 유통 가격의 경우 국내 시장에선 업계 가격 인상 등의 영향으로 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국 시장에선 수요 회복 기대감에 일부 상승이 나타났다.

하나증권 박성봉 연구원은 최근 무역위원회가 중국산 스테인리스 후판에 예비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 사실을 주목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 1월 16일, 산업부 무역위원회가 중국산 스테인리스 후판이 국내 산업 피해를 주고 있다고 판정하고, 조사 기간 발생할 수 있는 피해 방지를 위해 대상 중국업체들 모두에게 일괄적으로 동일한 21.62%의 잠정 덤핑 방지 관세 부과를 기재부에 건의하기로 결정했다”라며 “이는 반덤핑 제소업체인 디케이씨(DKC)가 주장했던 관세율 6.32%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예비 관세율이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박 연구원은 탄소강 후판에 대한 반덤핑 조사도 진행 중인 사실을 언급했다, 그는 “현재 무역위원회는 중국산 탄소강 후판에 대해서도 반덤핑 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1월 중으로 예비 판결 결과가 발표될 예정인데 상황에 따라서 2개월 연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1분기 중으로는 결과가 발표될 전망이다”라며 “뿐만 아니라 현대제철은 중국산 및 일본산 열연에 대해서도 반덤핑 제소를 신청한 상황으로 무역위원회의 본격적인 조사 여부가 1분기 중으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성봉 연구원은 스테인리스 후판 반덤핑 예비조사 결과를 빗대며 중국산 탄소강 후판과 열연, 일본산 열연 모두, 자국 내수 가격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한국에 수출했기 때문에 높은 수준의 관세율이 부과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하나증권과 박성봉 연구원은 1월 초중순 국내 철강 유통 가격이 내수는 부진하지만 철강사들의 가격 인상 정책과 수입 규제 강화 전망으로 보합세 기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1월 중순 기준 철근 유통 가격이 1월 초순보다 일부 하락(톤당 69만 원 수준)했지만, 열연강판과 후판 가격 등은 이전 수준과 비슷했다. 

국내 시장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중국 내 철강 가격은 철근 가격이 소폭 하락했지만 열연강판과 냉연강판 가격이 오르는 등 원재료 가격 상승 및 춘절 이후 수요 회복 기대감으로 상승세 전환이 나타났다.

하나증권 박성봉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철강가격 상승과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관세 인상 속도 조절 전망으로 글로벌 철강주는 대부분 상승세가 확인됐다”라며 “산업용 금속 부문에서도 미달러 약세와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관세 인상 속도 늦출 것이라는 전망 제기로 가격이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국내보단 해외 철강금속 가격 및 관련 주식이 온기를 얻고 있단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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