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및 전략적 제휴, 투자유치 등 다양한 전략적 방안 검토
타이어 보강재 제조업체인 HS효성첨단소재는 공시를 통해 타이어 스틸코드 사업 부문의 매각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 1월 24일 한국경제신문은 “HS효성첨단소재 ‘몸값 1.5조 원’ 타이어 스틸코드 판다”는 제목의 보도를 실시했다.
한국경제신문 보도에 따르면 HS효성첨단소재는 타이어 스틸코드 사업 부문의 매각을 추진 중이며, 회사 전체 이익의 40%가량을 벌어들이는 핵심 사업군을 팔아 1조5,000억 원 안팎의 현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 등 신사업에 나서기 위해 발 빠르게 사업 재편을 추진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기사에 대한 해명공시를 통해 HS효성첨단소재는 “타이어 스틸코드 사업 부문에 대해 매각 및 전략적 제휴, 투자유치 등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한편 HS효성첨단소재는 스틸코드 외에 나일론 타이어코드, 폴리에스테르 타이어코드 등 3대 타이어 보강재를 생산하는 유일한 기업이다.
스틸코드는 얇은 와이어 여러 개를 합쳐 놓은 소재로 진입 장벽이 높다. 중국 기업들이 중저가 시장을 잠식하고 있지만 HS효성첨단소재가 강점을 지닌 프리미엄 시장은 뚫지 못하고 있다. 효성첨단소재는 글로벌 톱티어 20곳의 완성차 업체와 타이어 회사에 장기간 소재를 공급해왔다. 스틸코드의 성능이 타이어 안정성과도 밀접히 연관되다 보니 중저가 중국산으로 대체하기가 쉽지 않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HS효성첨단소재 측은 타이어 스틸코드 사업과 관련하여 “향후 관련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