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사-가전사 1분기 공급가격 인하 확정

철강사-가전사 1분기 공급가격 인하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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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5.02.0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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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손유진 기자 yjs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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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금속신문 DB

철강업계가 삼성, LG 등 가전사와 올 1분기(1~3월) 제품 공급 가격을 인하하는 데 합의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삼성, LG 등 가전사와의 1분기 냉연도금재 가격 협상에서 톤(t)당 2만 원 인하안에 합의했다. 냉연도금재는 TV, 냉장고, 세탁기 등 다양한 가전제품에 쓰인다.

가전사는 철강 가격 하락 등을 이유로 톤당 4만 원 수준의 인하를 시도했다. 그러나 포스코의 전방산업의 시황 악화와 원가 상승 등과 함께 가전사의 구매 파워 등이 뒤섞이며 결국 이보다 낮은 폭인 톤당 2만 원을 인하하는 데 합의했다. 

포스코 가격 협상을 근거로 동국씨엠 등 컬러강판 제조사들도 비슷한 수준의 인하 폭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제조사들 역시 가전사에 최근 11월부터 지속되고 있는 열연강판과 냉연도금재의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 등을 강조하며 의견을 피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번 협상안에 따라 LG전자는 톤(t)당 2만 원, 삼성전자는 톤(t)당 5만 원 수준의 인하가 확정됐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는 대형 업체들과 장기부품공급(LTA) 계약을 맺은 가격이 업계 기준점이 되면서 대부분의 컬러강판 제조사의 공급 가격 결정에 영향을 줬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 등으로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에서 지난해 원료 가격 상승분도 가격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며 "철강사들이 가전사와의 가격 협상에서 매번 양보를 거듭한 만큼, 가전사들도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는 철강사의 입장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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